
속사정쌀롱, 고 신해철을 추모하며
[더팩트|최성민 기자] '속사정쌀롱'이 고 신해철을 추모하는 방송을 했다.
2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 '속사정쌀롱'에서 제작진은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며 "고 신해철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을 먼저 내보냈다.
이어 신해철이 생전 건강했던 모습과 촌철살인 어록이 담긴 방송이 전파를 탔고 안방 시청자들은 신해철 윤종신 허지웅 장동민 강남 진중권이 나누는 대화와 토론을 즐겼다. 특히 윤종신은 신해철을 보며 "우리 중 제작진의 섭외 1순위였다더라"고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녹화가 끝난 뒤 제작진은 처음이자 마지막 녹화가 된 신해철에게 띄우는 편지를 내보냈다. '속사정쌀롱' 측은 "벌써부터 당신을 그리워하는 우리들의 편지를 준비했다. 미처 전해지지 못한 이 마음들이 슬픔을 억누른 한마디, 한마디들이 하늘 어딘가에 있는 당신께 닿기를...우리의 마왕 신해철 그대에게 보낸다"며 고 신해철을 그리워했다.
신해철은 지난달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그는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몸이 좋지 않아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가 와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장협착 및 합병증으로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았다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17일 수술 이후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장 천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S병원에 대한 의료사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정확히 알고자 화장을 중단하고 부검을 결정했다. 3일 오전 10시 국과수에서 고 신해철의 부검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