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한국 레슬링 대표팀 이승철(26·상무)이 국제대회에서의 고배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철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6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니야즈베코바 다울렛을 테크니컬 폴승으로 제압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철은 1피리어드 초반 1실점 했지만 곧바로 두 차례 들어 메치기에 성공하면서 연속으로 8점을 획득했다. 이후 4점을 추가한 이승철은 12-1로 경기 시작 2분 23초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 레슬링의 경우 10점 이상 차이가 날 경우 테크니컬 폴승이 선언돼 경기가 종료된다.
이승철은 계속된 도전 끝에 드디어 메달과 인연을 맺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강에서 좌절했던 이승철은 이어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16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그간의 설움을 한번에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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