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지현우 "'정은지, 제가 강추했어요" 이유는?
  • 김한나 기자
  • 입력: 2014.09.10 07:00 / 수정: 2014.09.09 21:11

배우 지현우가 군 제대 후 복귀작인 KBS2 트로트의 연인을 마친 후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연기와 향후 계획을 솔직하게 밝혔다. / 지현우 제공
배우 지현우가 군 제대 후 복귀작인 KBS2 '트로트의 연인'을 마친 후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연기와 향후 계획을 솔직하게 밝혔다. / 지현우 제공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배우 지현우(30)가 달라졌다. 언행 하나하나에서 신중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제대 후 복귀작이었던 KBS2 월화 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을 마친 얼굴에는 여유로움까지 감돈다.

과거 '골드미스다이어리'를 통해 '원조 연하남'으로 귀여운 면모를 뽐내던 그 지현우는 없다. 배우로서 책임감 등을 언급하며 한층 성숙한 면모를 발산하는 지현우만 있을 뿐이었다.

그는 '트로트의 연인'이 종영하고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가진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복귀 부담감부터 연기에 대한 갈증까지 모두 털어 놨다.

지현우는 복귀작이었떤 트로트의 연인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 지현우 제공
지현우는 복귀작이었떤 '트로트의 연인'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함께 드러냈다. / 지현우 제공

◆ "'트로트의 연인' 뻔하지 않겠다는 의도 달라졌지만"

지현우는 지난 5월 6일 강원도 원주시 제1군수지원사령부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그의 복귀는 상당히 빨랐다. 6월 방송을 시작한 '트로트의 연인'에 출연을 확정하면서 공백기 없는 LTE급 복귀를 자랑했다.

"복귀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어요. 스테프들 역시 이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라 그냥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죠. 사실 다른 분들이었다면 딱딱하고 어려웠을 텐데 다행이었어요. 대신 예전에 예지원 최강희 등 선배들에게 도움 받았던 것을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연기를 배웠고 많은 도움과 배려를 받았기에 이젠 제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히려 그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는 부담감보단 뻔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이 부분에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트로트의 연인'에 출연을 결정했을 때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샀던 부분이 '뻔하지 않느냐'는 거였죠. 뻔하더라도 코믹하고 유쾌 경쾌하게 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회가 진행될 수록 초반 의도와는 많이 달라진 건 사실이었죠. 그러나 배우가 작품에 들어가면 자신의 캐릭터에 변호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때문에 안타까워만 할 순 없었어요. 제가 안타까워하면 보는 분들도 그런 시손으로 보지 않겠어요? 그냥 긍정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했죠."

'트로트의 연인'에 대한 그의 애정과 믿음은 상당했다.

"그래도 시청률이 나쁘지 않았고 배우들끼리 팀워크도 좋았어요. 정은지 이세영은 나이 차는 나지만 다들 유쾌한 사람들이었거든요. 손호준 신보라처럼 우리 드라마를 밝혀진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죠."

에이핑크 정은지는 지현우의 강력추천으로 트로트의 연인으로 지상파 첫 주연까지 올라 설 수 있었다. / KBS 제공
에이핑크 정은지는 지현우의 강력추천으로 '트로트의 연인'으로 지상파 첫 주연까지 올라 설 수 있었다. / KBS 제공

◆ "정은지 제가 강력추천했어요. 왜냐면"

사실 '트로트의 연인' 주인공 춘희 역에 에이핑크 정은지를 강력추천한 것도 지현우였다. 연기 경력은 많지 않지만 그의 연기에 대한 진정성과 가창력을 믿었기에 가능한 추천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최춘희 역은 노래를 잘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였어요.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장면이 많은데 그래야 몰입도가 생긴다고 봤기 때문이죠. 또 정은지는 여러 보이는 이미지가 없잖아요. 씩씩하고 보면 힘이 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정은지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정은지가 생각보다 노래를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어요. 정은지가 아니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죠.”

지현우는 올해가 가기 전 발매를 목표로 음반도 준비하고 있다. / 지현우 제공
지현우는 올해가 가기 전 발매를 목표로 음반도 준비하고 있다. / 지현우 제공

에이핑크 정은지라니,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군인 신분이었던 그의 사심이 아닐까 의심도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그의 군대 생활은 다소 지루했다.

"군대에선 TV에 여자만 나오면 봐요. 드라마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었고 나중에 선임이 돼서야 볼 수 있었죠. 오히려 사회에 있을 때보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재미있게 봤어요. 활동을 했을 땐 바빠서 못 챙겨봤었는데 어렸을 때 TV를 보는 기분으로 시청했습니다. '정도전'을 가장 열심히 봤는데 후임들은 좀 싫어하는 분위기더라고요.(웃음)"

복귀작은 아쉽지만 성공적으로 마친 그. 앞으로 계획에 대해 물으니 준비한게 많다는 듯 술술 펼쳐 놓는다. 군대 전후로 달라진 것을 "일에 대한 애착"으로 꼽을 정도로 그는 열정이 넘쳤다.

"저희는 뭔가 전하는 사람이잖아요. 그 입장에서 좋은 에너지나 감성 같은 것을 드리고 싶어요.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내기 위해 틈틈이 곡 작업도 해놨어요. 차기작은 로맨스 말고 수사물이나 메디컬 법정물을 해보고 싶어요. 안해 봤으니까요. 남성적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그런 건 안 좋아해요. 어울리지도 않고요. 현실적으로 일상을 그리는 걸 해보고 싶습니다."

han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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