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 "호날두와 함께했던 시간, 내 인생 최고의 행운!"
  • 임준형 기자
  • 입력: 2014.09.04 11:53 / 수정: 2014.09.04 11:53

앙헬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눈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앙헬 디 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나눈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캡처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앙헬 디 마리아(26)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와 각별한 우정을 밝혔다.

디 마리아는 4일(한국 시각) 미국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나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며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던 것에 대해 호날두에게 감사하고 싶다. 위대한 선수와 같은 라커룸을 사용했다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디 마리아는 이번 시즌 맨유로 이적하면서 7500만 유로(약 1002억 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하지만 심기가 불편하다. 디 마리아의 이적을 두고 일각에서는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둔 디 마리아가 돈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하지만 디 마리아는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했다. 이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라 데씨마(La Decima, 영어로 The Tenth 즉 열 번째 챔스 우승 달성)'를 달성했다"며 "호날두는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하길 원했다. 계속해서 나에게 잔류를 말했다. 내가 돈 때문에 떠났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새로운 계약을 원했고 이후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했다. 하지만 월드컵이 끝난 이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오히려 내가 팀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며 몰아세웠다. 나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록 팀은 떠났지만 디 마리아의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사랑은 변함없었다. 디 마리아는 "내 생각이 잘못됐음을 느낀다"며 "혹시라도 내가 남긴 편지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남은 팀 동료들에 미안함을 전했다.

nimito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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