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마약 논란' 후 첫 공식 무대, 박봄 침묵 깰까?
  • 이건희 기자
  • 입력: 2014.08.15 07:00 / 수정: 2014.08.15 12:57

박봄이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15일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에서 국내 팬 앞에 나선다./ 최진석 기자
박봄이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15일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에서 국내 팬 앞에 나선다./ 최진석 기자

[더팩트ㅣ이건희 기자] 그룹 2NE1의 박봄(30)이 마약 논란 이후 처음으로 국내 공식 무대에 오른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가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논란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봄은 15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AIA Real Life Now Festival)' 첫 날 공연에 나선다. 박봄은 싸이 빅뱅 에픽하이 이하이 위너 악동뮤지션 등 YG 패밀리와 함께 약 5시간 동안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는 2NE1의 단독 공연이 아니라 소속사 동료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다. 그러나 지난 6월 30일 세계일보의 보도로 박봄이 2010년 국외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밀수입하다 적발된 사건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오르기 때문에 이목이 박봄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

특히 박봄은 사건 보도 이후 마약 밀수입 논란에 대해 직접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 마약 밀수입 혐의는 중죄지만 이례적으로 검찰의 입건유예 처분을 받아 이른바 '봐주기 수사'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본인이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었다.

마약 밀수입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봄(왼쪽 두 번째)는 2ne1 멤버로서 15일 무대에 오른다. / 이새롬 기자
마약 밀수입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봄(왼쪽 두 번째)는 2ne1 멤버로서 15일 무대에 오른다. / 이새롬 기자

박봄 측의 대응은 출연하던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 소리 소문 없이 하차하고 소속사 수장인 양현석 대표가 "2NE1 멤버들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고 어린 시절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처방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것 뿐이다.

그러나 이 해명 역시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 입증된 게 아니라 인정에 호소하는 내용에 그쳤다. 또 이후 박봄이 마약류에 해당하는 암페타민을 캔디 형태로 국내에 들어오려고 했다는 내용도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시간 끌기로 논란이 저절로 잠재우려고 했지만 YG 관련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박봄 마약 논란을 해명하라"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 잘못이 있으면 떳떳하게 인정하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로 용서를 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니면 논란을 확실하게 잠재울 근거를 내놓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다음 무대에서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해야 할 것이다.

과연 박봄은 침묵을 깨고 마약 밀수입 논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까. 아니면 끝까지 입을 다무는 쪽을 택할까. 이날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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