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i인터뷰] 헤일로 "6인조는 모두 대박, 우리도 99.9% 자신!"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4.06.30 17:23 / 수정: 2014.06.30 17:23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 인행 희천 오운 디노 재용 윤동(왼쪽부터)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 인행 희천 오운 디노 재용 윤동(왼쪽부터)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박소영 기자] "국민돌 호감돌로 남고 싶은 헤일로입니다!"

6인조 보이그룹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1998년 1세대 아이돌 신화를 시작으로 웬만한 6인조 그룹은 히트했다. 최근 각종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비스트에 '대세'로 떠오른 빅스 틴탑 보이프렌드까지. 6인조로 거듭난 2PM도 국내외를 접수한 대단한 아이돌이다.

6인조 보이그룹 '대박 행렬'에 뉴페이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름만 들어도 후광이 느껴지는 헤일로가 주인공이다. 리더 오운과 맏형 디노, 간판 멤버 인행과 재용, 막내 라인 희천과 윤동으로 이뤄진 헤일로는 첫 인사와 동시에 '국민 그룹' god가 롤모델이며 해외 투어가 목표라고 야심을 내비쳤다. 허풍이 아닌 곧 꿈을 이룰 듯한 헤일로는 기분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헤일로 멤버들이 <더팩트> 사옥을 찾아 독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헤일로 멤버들이 <더팩트> 사옥을 찾아 독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체온이 뜨거워'는 신종플루 같은 노래

헤일로는 '후광'이라는 뜻으로 여섯 멤버가 모였을 때 가장 완벽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2014 드림콘서트'에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루키 무대를 가졌다. 26일 데뷔 앨범 '38도'의 타이틀곡 '체온이 뜨거워'를 발표하기 전 대형 공연이 헤일로의 데뷔 무대가 된 셈이다. 대단한 선배들의 엄청난 팬덤 앞에서 헤일로는 보기 좋게 신고식을 치렀다. 이때를 떠올리자 여섯 멤버들의 얼굴이 상기됐다.

"대단한 영광이었죠. 긴장이 많이 됐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니 정말 신 났어요. '뭐야 쟤네 누구야?' 이런 반응이 나오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많은 현장 팬분들이 호응해 주셨어요. 감사한 일이었죠. 선배 가수들의 엄청난 팬덤이 눈앞에 펼쳐지니 저희들 가슴 속에서도 뭔가 불끈불끈 샘솟더라고요. 욕심과 열정이랄까요. 선배들 팬덤 사이에 우리 팬들도 보이니까 행복했고요. 앞으로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

데뷔곡 '체온이 뜨거워'는 멤버들의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 상큼하고 풋풋하면서도 노래 가사처럼 뜨거운 열정이 물씬 풍긴다. 2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무사히 지상파 음악 방송 데뷔 무대를 펼쳤다. 정식 데뷔 전 팬카페 회원수가 2400명으로 이미 대단했는데 지상파 방송을 한 번 타니 3200명이 훌쩍 넘었다. 좋은 노래에 멤버들의 매력까지 더해지니 '대박'은 떼놓은 당상이다. 멤버들에게 신곡에 대한 한줄평을 부탁하니 6인6색의 대답이 쏟아진다.

"여름에는 시원한 노래를 듣잖아요. 저희는 노래 제목이나 화끈한 퍼포먼스가 '이열치열'을 연상하게 하죠(윤동). 요즘 곡들과 우리 '체온이 뜨거워'는 조금 달라요. '나는 세다' 이거지만 상큼하면서 풋풋한 맛이 있죠(희천). '체온이 뜨거워'는 '설렘'이고 '후끈후끈'입니다(재용). 우리 노래는 '나로 하여금 너의 체온을 높여줄게'라는 의미입니다(인행). 신종플루요! 열이 날 때 38도 이상이면 고열인데 40도 이상은 신종플루라더군요. 저희 노래가 딱 맞죠(디노). 고산지대에서 끓이는 라면 맛이요. 기압이 세서 100도가 끓는점이 안 되는데 저희 역시 과하게 욕심내지 않고 멋지게 활동할게요(오운)."

-6인 6색, 헤일로 멤버 파헤치기!

헤일로의 리더 오운은 자신은 평범한 얼굴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진석 기자
헤일로의 리더 오운은 자신은 평범한 얼굴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진석 기자

◆리더 오운은요(1993.1.15)

오운은 샤이니 민호를 닮았다. 헤일로로 데뷔 전 씨스타의 '훈남' 댄서로 이름을 알리며 팬들도 확보했다. 칭찬을 건네니 정작 본인은 한없이 몸을 낮춘다. 민호의 이름에는 거듭 손사래를 치며 "저는 그저 경기도에서 온 친한 동네 오빠 같은 스타일이에요. 다른 멤버들은 키도 큰데 저는 적당한 편이죠"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사실 헤일로에 합류하기 전 저는 다수에 끌려다니는 성격이었어요. 그런데 팀 생활을 하고 리더가 되면서 그 성격대로는 안되겠더라고요. 저보다 형들이 있지만 멤버들이 리더인 저를 많이 의지하고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워요. 인정받는 리더가 되고 싶고요. 초심을 잃지 안 되 무대 위에서 저자신과 팀을 빛내는 리더가 될게요. 우리 멤버들 일단 신인상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자!"

맏형 디노는 최강 동안으로 팀에서 아빠 같은 임무를 맡고 있다. /최진석 기자
맏형 디노는 최강 동안으로 팀에서 아빠 같은 임무를 맡고 있다. /최진석 기자

◆맏형 디노는요(1990.12.25)

디노는 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멤버이지만 헤일로 데뷔를 위해 1년 넘게 연습생 생활을 했다. 이전에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그다. 멤버들 역시 "디노 형이 멤버들 중 고생을 가장 많이 했다"며 "그래서인지 무대 위에서 형이 가장 빛나는 것 같다. 엄청난 동안이라서 동생들과 이질감도 없다"며 칭찬을 쏟아낸다. 부산 사나이 디노는 동생들의 칭찬이 쑥스러운 듯 수줍게 웃는다.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고 있어요. 허스키하면서 청아한 목소리라고 칭찬을 해 주시는데 감사하죠. 맏형이다 보니까 리더 오운을 도와서 아빠 같은 임무로 팀을 다듬고 있어요. 워낙 멤버들이 착해서 팀이 잘 돌아가고 있고요. 제가 공룡상이라서 디노라는 예명을 갖게 됐는데 무척 마음에 들어요. 가수가 되려도 무지 노력했으니 헤일로로 꼭 대박 낼게요!"

헤일로 멤버들은 재용은 팀 내 비주얼 담당이라고 꼽았다. /최진석 기자
헤일로 멤버들은 재용은 팀 내 비주얼 담당이라고 꼽았다. /최진석 기자

◆비주얼 담당 재용은요(1994.2.13)

앞서 팀 내 멤버들 담당에 대한 질문을 던졌을 때 멤버들은 입을 모아 재용을 '비주얼 담당'이라고 말했다. SS501 박정민을 떠올리게 하는 다정한 눈빛과 소프트한 느낌이 여성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 듯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스스로를 '비주얼 담당'이 아닌 '양념'이라고 표현한다. 헤일로는 참 겸손하다.

"저는 팀에서 감초이자 양념일 뿐이에요. 노래나 퍼포먼스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팀을 위한 양념이요. 베푸는 걸 좋아해서 멤버들에게 밥을 자주 사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팀에서 리액션을 맡고 있어요. 멤버들이 어찌나 웃기는지, 재밌는 리액션이 절로 나오거든요. 헤일로 앞으로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합니다."

리더 오운은 인행이 팀에서 간판 비주얼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진석 기자
리더 오운은 인행이 팀에서 간판 비주얼이라고 치켜세웠다. /최진석 기자

◆간판 멤버 인행은요(1992.4.21)

리더 오운은 "재용이 비주얼 담당이라면 '간판 비주얼'은 인행"이라고 외친다. 그도 그럴 것이 짙은 눈매에 가만히 있어도 팀명처럼 후광이 비치는 멤버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니 반전 매력이 있었다. '상남자 같으면서 상남자 같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의 인행은 고향인 노원구 쪽에서 이미 얼짱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이 친구, 여성 팬 여럿 울릴 눈빛이다.

"비주얼적으로 오해를 받기도 해요. 눈빛부터 세서 다가가기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다 퍼주는 스타일이랍니다. 정이 많죠. 실력 아닌 얼굴로 팀에 들어왔냐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것 역시 오해죠. 이국적인 얼굴이지만 수술은 전혀 안 했고요. 래퍼라서 음악적인 부분에 큰 관심과 욕심이 많답니다. 또 저는 팀 내 분위기 메이커예요. 웃기는 멤버죠."

멤버 희천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멤버 희천이 <더팩트> 카메라를 향해 멋지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메인보컬 희천은요(1994.9.2)

헤일로 멤버들은 선배 가수들을 참 많이 닮았다. 오운은 샤이니 민호, 디노는 샤이니 종현, 인행은 배우 이동건, 재용은 SS501 박정민, 윤동은 인피니트 성종. 그중 희천은 버즈의 민경훈을 똑닮았다. 사진 촬영 내내 지켜보면 순간순간 깜짝 놀랄 정도다. 또 하나, 고등학생 때 남성 7인조 그룹 트와일라잇 출신이다.

"멤버들이 남성적인 편인데 저는 좀 상대적으로 예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감사하죠. 트와일라잇 때는 솔직히 간절한 마음이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180도로 달라졌죠. 헤일로 아니면 안된다는 마음이 크거든요. 멤버들한테 피해가지 않도록 자리를 지키면서 헤일로 대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형들, 지금처럼 사이좋게 앞으로 영원히 함께하자!"

헤일로의 막내 윤동은 SNS로 팬들과 소탈하게 소통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헤일로의 막내 윤동은 SNS로 팬들과 소탈하게 소통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막내 윤동은요(1995.2.19)

아이돌 그룹에서 막내들은 축복이다. 형들과 함께 생활하고 활동하는 게 힘들 때도 있겠지만 어쨌든 '팀에서 막내'라는 타이틀은 자신을 좀 더 쉽게 알리는 길이다. 그런 점에서 윤동은 헤일로의 막내로 SNS상에서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있다. 막내가 할 수 있는 귀여운 홍보는 윤동의 몫이다. 형들은 그런 윤동을 보며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짓는다.

"제가 빠른 2월이라 희천이랑 같이 막내 라인이에요. 그래서 형들이 많이 귀여워해 주죠. 제가 때묻지 않고 순수해서 그런지 팬들도 많이 좋아해 주세요. 저는 그저 형들 말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잘하면 될 것 같아요. 헤일로가 대박날 가능성은 단연 99.9%입니다. 0.1%는 제가 잘하면 되는 거죠. 우리 헤일로, 무조건 대박일 겁니다. 믿어보세요!"

comet568@tf.co.kr
연예팀 ssent@sportsseoul.com

[SSi영상] '체온이 뜨거워' 헤일로, "저희 이름을 걸고 월드투어가 목표!" (http://youtu.be/fH79SxvoF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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