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개과천선' 김명민, 변화한 그의 '정의'
- 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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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5.15 07:19 / 수정: 2014.05.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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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에선 기억을 잃은 뒤 변화한 김석주(김명민 분) 변호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MBC '개과천선'방송 캡처 [성지연 기자] "5년 동안 피해보상금으로 받은 금액이 8만 7천 원입니다." 썩은 생선을 들고 울부짖는 어민의 움푹 파인 눈에서 흐르는 눈물에 김석주(김명민 분) 변호사의 눈빛이 흔들렸다. 돈과 명예,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법'과 '정의'를 마음껏 이용하는 김석주였지만,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변화한 김석주는 어민들에게 다가가 "생선의 냄새를 맡아봐도 되겠느냐"고 재차 물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연출 박재범 오현종, 극본 최희라)에선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혼란을 겪는 김석주 변호사와 그를 둘러싼 차영우(김상중 분)와 차영우 로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 | 교통사고로 변화한 김석주(김명민 분)는 기름 유출 사건으로 피해입은 어민의 편에 서서 피해금액을 요구해 차영우 로펌의 눈총을 받았다./MBC '개과천선'방송 캡처 김석주는 사고 전부터 자신이 담당했던 서해안 씨스타호 기름 유출 사건을 전면 재검토하고 나섰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기억과 가치관에 혼란을 느끼는 그는 이 외에도 정혜령(김윤서 분) 살인사건과 관련해서도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날 차영우 로펌에는 서해안 기름 유출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어민들이 찾아와 피해보상 금액을 올려 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어민들은 기름이 잔뜩 묻은 생선과 조개 등을 가져와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들은 "우리는 생선을 잡아서 먹고 사는데 기름이 잔뜩 묻은 생선을 팔 수 없다"며 "이것 좀 봐라. 다 썩었다. 그런데 8년 동안 피해보상 금액으로 받은 것은 고작 8만 원이 조금 넘는 돈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어민들의 억울한 사연은 김석주 변호사의 마음을 흔들었다. 평소 김석주 변호사였다면 냉정한 반응을 보였을 일이었지만, 사고로 변화한 그의 마음은 어민들의 간절한 호소에 동요한 것.  | | 김석주(김명민 분)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맡은 사건을 돌이켜 생각하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MBC '개과천선'방송 캡처 그는 서해안 기름 유출의 가해자인 씨스타호 소유 그룹 관계자에게 "어민들에게 보상금을 인상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들도 오랜 시간 참아왔다. 국회에서도 피해자들에게 돈을 더 주라고 요구했다"라며 강력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씨스타호 관계자는 "이미 판결이 난 사건이고 우리는 적절한 보상을 했다"며 "정권도 바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그룹은 정권보다 더 오래간다"고 김석주에게 애초 유지했던 방향대로 사건을 진행하도록 강요했다. 법을 이용해 약자를 착취하라는 고객의 요구, 그리고 법을 악용해 그의 말을 따라야 하는 변호사 김석주는 혼란을 느끼며 고통스러워 했다. 변화했기 때문이다.  | | 교통사고 후 김석주(김명민 분)는 달라진 면모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살가운 미소를 보였다./MBC '개과천선'방송 캡처 김석주는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회사를 도망치듯 빠져나왔고 자신이 맡았던 사건과 관련해 차근차근 곱씹기 시작했다. 자신이 살인자로 주장하며 변호사로 나서야 하는 재판, 즉 정혜령 사건과 관련한 자료 또한 경찰서에 넘기며 생각에 빠졌다. 그는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서도 병원 사람들과 살갑게 지내며 다른 면모를 보였다. 간호사가 가명으로 자신을 불러도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좋다"며 활짝 웃었고 자신에게 도움을 받은 할머니가 건넨 음료수 한 병에 행복해했다. 이후 김석주는 이지윤(박민영 분)에게 전달받은 어민 할아버지의 자살시도 소식과 정혜령의 무죄주장에 태연한 표정으로 일관하며 "내 책임은 없다"고 평소와 다름없는 태도로 자신을 숨겼지만, 그는 분명 변화하고 있었다. 그간 법을 이용해 자기 뜻대로 '정의'를 '정의'하던 변호사 김석주. 그런 그가 '개과천선'했다. 변호사 김석주가 법을 통해 '정의'를 구현하는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날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amysung@tf.co.kr 연예팀 ssent@tf.co.kr 여러모로 불편하셨죠? 특종에 강한 '더팩트'의 새 도메인(www.sportsseouli.com)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본의 아닌 불편과 혼란을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 취재를 생명으로 하는 '더팩트'은 '박지성-김민지 열애'를 비롯한 수많은 단독기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신문의 일방적 도메인(인터넷 주소) 차단을 대비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혼란을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온라인 미디어의 절대강자 '더팩트'과 종이신문인 '스포츠서울'은 현재 온라인 상의 전용권 등을 놓고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서울'은 기존의 더팩트 도메인을 기습적으로 차단, 콘텐츠 서비스를 방해했습니다. 이에 따라 '더팩트'은 인터넷 미디어의 특징인 'i'를 강조한 sportsseouli.com으로 인터넷 주소를 변경해 차별화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의 만화 웹툰 소설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종이신문의 웹 사이트인 '스포츠서울'과 질적으로 다른 '더팩트'의 차별적 콘텐츠를 새 도메인 sportsseouli.com과 검색어 '더팩트'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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