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노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 멀티 골을 작렬한 선덜랜드 공격수 코너 위컴(21)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강팀과 대결은 물론 강등권 탈출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위컴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시티와 원정 경기(2-2 무승부)를 마치고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강팀을 상대로 좋은 기회를 창출했다. 앞으로 있을 상위 팀과 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보일 것이다"면서 "우리는 리그 잔류를 위해 마지막 남은 경기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컴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8분과 38분에 연달아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 4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제 몫을 다한 경기였다. 그는 "맨시티와 같은 강팀과 원정 경기는 분명 힘들다.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줘 어렵게 경기를 펼쳤지만, 이후 승리욕은 불타올랐고 승점 3도 충분히 챙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2012시즌 선덜랜드에 합류한 위컴은 미래 잉글랜드를 대표할 스트라이커로 촉망받았다. 하지만 좀처럼 기량이 올라오지 않으며 2부 리그에서 전전했다. 올 시즌에만 셰필드 웬즈데이와 리즈 유나이티드로 2번 임대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위컴은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다.
선덜랜드(승점 26)는 리그 5경기를 남겨둔 현재 프리미어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리치 시티(승점 36)와 승점 차는 6이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등 절대 만만치 않은 일정이 남아 있어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