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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 조승우(왼쪽 맨 위) 이보영의 호흡을 비롯해 탄탄한 극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다운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SBS '신의 선물-14일' 방송 캡처
[ 이다원 기자] '잘생겼다~잘생겼다~생겨줘서 고맙다고 감사하는 말이에요!' 어느 CF 속 노래처럼 생겨줘서 감사한 드라마가 나타났다. 배우 이보영 조승우의 막강한 '케미(케미스트리 준말)'부터 탄탄한 극 전개까지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의 흡인력에는 이유가 있었다. 게다가 흔한 소재인 타임슬립을 스릴러와 깔끔하게 접목해 만들어낸 긴장감은 단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신의 선물'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이 딸 한샛별(김유빈 분)의 살해 2주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후 함께 타임워프한 기동찬(조승우 분)과 재회해 살인범의 뒤를 쫓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수현은 연쇄살인범의 범죄를 막기 위해 앞으로 일어날 살인 피해 여성을 찾아나섰다. 'R'로 시작하는 클럽에서 살해당했다는 사건 일지를 떠올린 김수현은 과거 전설에 남을 강력계 형사였던 흥신소 사장 기동찬을 찾아가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기동찬은 복잡한 사건에 끼어들기 싫어 매몰차게 김수현을 내쳤지만 마음만은 편치 않았다. 범인을 방치해 한샛별이 죽으면 대통령의 권한으로 사형제가 집행돼 자신의 형인 기동호(정은표 분)까지 죽게 되기 때문. 또한 여자 혼자 연쇄살인범과 대적하는 걸 두고 보는 것도 '상남자' 기동찬으로선 용납할 수 없었다. 결국 기동찬은 김수현의 조력자로 나섰다. 클럽에서 범인으로 의심되는 한 남자에게 김수현이 미리 준비한 권총을 겨누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제2의 살인'을 막았던 것. 그는 "이 아줌마가 사람 죽이는 게 얼마나 무서운 줄 모르고 이러느냐"고 화를 내며 한샛별 살해 용의자를 함께 잡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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