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2' 결승①] 이상민 vs 임요환, 우승자 가릴 변수는?
  • 이건희 기자
  • 입력: 2014.02.22 20:00 / 수정: 2014.02.22 17:14
이상민(위)과 임요환의 더 지니어스2 결승전이 22일 치러진다. / tvN 제공
이상민(위)과 임요환의 '더 지니어스2' 결승전이 22일 치러진다. / tvN 제공

[이건희 기자] tvN '더 지니어스2 :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가 22일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전 진출자는 메인매치에서 두각을 발휘하며 데스매치를 한 번도 치르지 않고 올라온 이상민(41)과 메인 매치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한 전 프로게이머이자 포커 플레이어인 임요환(34)이다. 두 사람은 우승상금 6200만원을 놓고 마지막 일대일 대결을 펼친다.

결승에서 만났지만 두 사람은 '더 지니어스2'에서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 이상민은 연합을 잘 활용하고 게임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며 메인매치에서 승승장구했다. 그는 탈락자를 가리는 데스매치를 한 차례도 치르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임요환은 유정현 이상민과 겨룬 톱3 대결 전까지 게임 속 화폐인 가넷이 0개라 '가넷 거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메인매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정확히 얘기하면 임요환은 단 한 번도 메인매치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15일 방송에서 유정현을 데스매치에서 꺾으며 그의 가넷을 모두 확보했다.

그러나 일대일 대결로 우승자를 가리는 만큼 메인매치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또 결승전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쉽게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다.

더 지니어스2 탈락자들의 참여는 결승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영무 기자
'더 지니어스2' 탈락자들의 참여는 결승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영무 기자

첫 번째 변수는 '더 지니어스2' 역대 탈락자들의 누구를 응원하느냐다. 시즌1 김경란과 홍진호의 결승전 때 1회전 탈락자 이준석부터 11회전 탈락자 이상민까지 모두 출연해 한 명을 지목해 응원했다.
이들은 각자 한 명씩 결승전 게임에 유용한 도구를 무작위로 선택해 응원하는 사람에게 지원했다. 홍진호는 결승전 첫 번째 게임인 인디언 포커 게임에서 자신의 카드 숫자 +2 도구를 사용해 쉽게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또 두 번째 게임인 결합에서는 탈락자들이 게임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홍진호를 응원했던 최정문 최창엽 이준석의 활약으로 홍진호는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게임을 뒤집었다. 따라서 어떤 탈락자가 누구를 응원하고 어떻게 도움을 주느냐는 '더 지니어스2' 결승전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른 변수는 가넷이다. 결승에 진출한 두 플레이어의 가넷 수는 결승전에서 첫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어떤 게임이 펼쳐질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넷 거지'에서 유정현을 꺾고 순식간에 '가넷 부자'로 거듭난 임요환이 가넷이 더 많아 조금 유리할 전망이다.

임요환은 일대일 대결에 강점이 있고 이상민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관계, 게임의 핵심을 파악하는 촉이 뛰어나다./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임요환은 일대일 대결에 강점이 있고 이상민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관계, 게임의 핵심을 파악하는 촉이 뛰어나다./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마지막 변수는 개인 능력이다. 이상민은 다른 플레이어들과 관계, 게임의 필승법을 찾아내는 귀신 같은 촉이 강점으로 꼽힌다. 임요환은 메인매치에서 '민폐 캐릭터'로 등극했지만 일대일 대결에서는 프로게이머 시절 승리욕을 발휘하며 예리한 전략을 세우며 임윤선 유정현 등에게 승리를 거뒀다. 과연 결승전 게임과 플레이어들의 궁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사다.

이제 22일 오후 11시면 '더 지니어스2' 우승자라는 명예와 6200만원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시즌1 3위의 아픈 기억을 딛고 왕이 되길 꿈꾸는 이상민일지, 아니면 프로게이머 시절 '황제'라는 별명에서 '민폐' '가넷 거지'로 추락한 임요환이 영광을 되찾을지 두 사람의 대결에 '더 지니어스2'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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