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뉴스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프랭크 리베리(32·바이에른 뮌헨)와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를 제치고 2013 FIFA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호날두의 수상에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유프 하인케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이 아쉬움을 표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4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콩그레스하우스에서 2013 FIFA발롱도르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호날두는 27.99%의 득표율로 24.72%와 23.66%의 지지를 얻은 리오넬 메시와 프랑크 리베리를 제치고 5년 만에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시상식 직후 미셸 프라티니 회장은 프랑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리베리 수상 실패에 실망했다. 발롱도르의 50년 역사ㅏ에서 선수의 이름값보다 결과를 중시했다"며 "발롱도르가 변질됐다"고 비난했다.
리베리의 옛 스승이었던 유프 하인켄스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 뮌헨 트레블에 가장 핵심적인 선수였다"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리베리는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컵 대회 우승을 이끌며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3관왕)에 공헌했다. 또 리베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논란에 네티즌들은 "리베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에 기여한 건 맞지만 호날두의 수상이 문제될 이유는 없다" "리베리도 자격이 충분한 선수지만 호날두도 못지않은 선수다" "발롱도르가 인기상처럼 변질된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주장 이청용(25·볼튼 원더러스)도 리베리에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