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별그대' 전지현-김수현, 예뻤고 잘생겼고 웃겼다
- 박소영
기자
-
- 입력: 2013.12.19 07:30 / 수정: 2013.12.19 08:45
 |
| 김수현(왼쪽)과 전지현이 '별에서 온 그대'에서 멋진 앙상블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박소영 기자] "저 새X, 지금 나한테 말 놓은 거야?" 김수현은 잘생겼고 전지현은 예뻤다. 김수현의 다채로운 연기는 극을 흥미롭게 이끌었고 전지현의 물오른 코믹 연기는 안방 시청자들이 지루할 틈 없이 웃게 만들었다. SBS 새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만큼 첫 방송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18일, 전파를 탄 '별그대' 1회는 외계 행성에서 지구로 떨어진 도민준(김수현 분)이 1609년 조선 시대 광해 1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살며 '한류 여신' 천송이(전지현 분)와 처음 만나게 된 일화를 그렸다. KMT18405 행성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구에 와 400년간 산 도민준은 10년간 신분 세탁을 하며 이름과 나이, 직업을 바꿔가며 인간들 사이에 공존했다. 외계인인 까닭에 시력과 청력이 비상식적으로 좋았지만 지구인과 타액이 섞이면 안 돼 늘 밥은 혼자 먹었다. 천송이는 '자뻑' 증세가 심했다. 모카라떼 잔을 들고 셀카 사진만 찍은 뒤 음료는 버렸지만 SNS에 문익점의 목화씨를 모카라떼의 모카로 오해한 글을 적어 '무개념', '무뇌' 악플에 시달렸다. 갈릭 피자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는 트윗으로 전국민의 조롱을 받았던 까닭에 그의 백치미는 돋보였다.  | | 김수현(맨 위)의 비주얼과 전지현의 코믹 연기는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두 사람은 천송이가 새 집으로 이사가면서 처음 만났다. 톱스타 지위 때문에 어깨가 한껏 올라간 천송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도민준을 자신을 미행한 변태로 오해했고 "새로 이사한 집은 또 어떻게 금세 알았어? 어떻게 해 줄까? 사인해 줄까? 사진 찍어 주면 갈래?" 등의 '자뻑' 코멘트를 날렸다. 그러나 도민준은 천송이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 천송이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자신의 집쪽으로 향하는 도민준을 향해 "야 이 변태 새끼야"라고 외쳤지만 그가 옆집에 산다는 걸 알고 "너 우리집 가니! 가 아니라 옆집 사시는 구나. 전 이사왔어요. 그런데 저 모르세요? 아 쏴리~"라고 멋쩍게 말했다. 강렬한 첫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이후 이웃사촌이 아닌 대학 강사와 학생으로 다시 만났다. 연예인 학업 태도 논란에 휩싸인 천송이가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수업에 도민준이 강사로 있던 것. 천송이는 많은 분량의 레포트 과제를 내준 도민준에게 애교 섞인 협박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둘의 악연이 예고됐다.  | | 특히 전지현의 물오른 코믹 연기가 안방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겼다. 전지현은 톱스타 역을 맡아 화려한 스타일과 빛나는 미모를 뽐냈다.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고 도도한 표정과 새침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수현은 400년을 산 인물답게 사극과 현대극의 스타일을 모두 소화했다. 한복 차림부터 슈트 맵시까지 완벽했다. 덕분에 두 사람의 앙상블은 업그레이드됐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처음 만난 전지현과 김수현은 자체 발광 효과를 내며 눈부신 투샷을 완성했다. 무뚝뚝한 김수현과 백치미 넘치는 전지현의 조화는 안방 시청자들의 눈을 절로 정화했다. 역대 최강 비주얼 커플의 아우라는 대단했다. 김수현의 섬세한 팔색조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400년 전 첫사랑을 떠올릴 땐 사극 연기를 펼쳤고 근대화 시기에서는 복고 패션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어린 천송이를 만났던 과거와 2013년 12월 현재에 다른 삶을 살았던 까닭에 작은 인물 변화까지도 세심하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전지현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했다. 모카라떼 셀카 사진을 찍을 땐 입술을 쭉 빼며 발랄한 표정을 지었고 스트레스를 풀고자 집안에서 노래 삼매경에 빠졌을 땐 코믹한 댄스까지 곁들였다. 김수현을 변태로 몰아갈 땐 리얼한 표정이 눈길을 끌었고 그에게 무시당했을 땐 "저 새끼 지금 어영부영 나한테 말 놓은 거야? 자기가 강사면 다야? 딱 봐도 나보다 어린데"라며 욕설 연기를 차지게 했다. 14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전지현과 지난해 초 MBC '해를 품은 달' 이후 2연타 드라마 홈런을 다짐한 김수현의 '케미'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 영화 '도둑들'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지만 영화와 또 다른 앙상블로 수목극 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comet568@tf.co.kr
연예팀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