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힙합 가수 데프콘이 1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3'에서 중간 미션으로 수염을 밀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KBS2 '해피선데이 1박 2일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은 인턴기자] 힙합 가수 데프콘(36·본명 유대준)이 미션 때문에 20년 동안 길러온 수염을 밀었다.
데프콘은 15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 차태현, 정준영과 함께 충남 서산을 배경으로 '이발소에서 시술받기'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이발소에서 머리카락이나 수염을 미는 미션을 성공해야 했다.
차태현은 "난 영화를 계약할 때 머리 모양도 계약 사항에 포함됐다. 절대 머리카락을 자를 수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다른 멤버들에게 미션을 떠밀었다. 정준영 또한 "난 다음 앨범 콘셉트가 긴 머리 모양이다. 절대 자르면 안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데프콘이 이발사의 손에 수염을 맡겼다. 그는 "방송을 위해 수염을 민다"며 씁쓸한 표정으로 이발소 의자에 누웠고 이내 깔끔하게 면도한 그를 본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차태현과 정준영은 "일본 순사가 됐다. 김흥국 선배 같다"라고 말하며 그를 놀렸다.
데프콘은 씁쓸한 표정으로 힙합의 상징인 수염을 잃었다. 하지만 면도를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삼켰다. 이발사는 데프콘에게 "한결 깔끔하고 잘생겨졌다"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각 지역을 통과해 다시 충남 서산으로 돌아오는 '비포선셋' 레이스에 나섰다.
marta@tf.co.kr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