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기자] tvN '더 지니어스2-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가 시즌 1인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의 재미와 긴장감에 화려한 출연진을 더해 더욱 강력해져 돌아왔다.
'더 지니어스2'는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CGV 상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과 정종연 PD가 참석한 가운데 데스매치를 제외한 1회전 메인 매치 '먹이사슬' 게임 시사와 함께 그 베일을 벗었다.
미리 본 첫 회에서는 지난 4월 방송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한 치 앞을 볼 수 없었던 시즌1의 긴장감을 그대로 살렸다. 여기에 지난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출연자들의 활약이 강한 인상을 남기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화려한 면모의 출연진은 누가 우승하고 누가 탈락할지 예상할 수 없게 했다. 시즌 1에서 방송인 김경란을 꺾고 우승한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날카로운 촉으로 3위를 기록했던 이상민이 이번 시즌에도 활약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배신, 사기의 아이콘'으로 불린 노홍철과 '1박 2일' 등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지니어스 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은지원조차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다. 오히려 두 사람은 "시즌 2 출연을 결정하고 시즌 1을 복습했는데 단 한 게임도 이해할 수 없었다"며 몸을 사렸다. 노홍철은 "매 회 방송 분량이나 재미를 생각할 수 없이 살아남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들을 긴장하게 한 것은 프로게이머 시절 홍진호의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임요환과 한 퀴즈쇼에서 역대 최고 상금인 3억 원을 획득했던 변호사 임윤선, 아이큐 173의 천재 수학강사 남휘종, 서울대 출신 해커 이두희, 200~300수 앞을 내다보는 19년 차 바둑 기사 이다혜, 마술사 이은결 등 전문가 집단이었다. 여기에 무시 못할 관록의 소유자 방송인 유정현, 최연소 아나운서 조유영, 학생회장 출신인 레인보우 리더 김재경 등도 다크호스로 꼽혔다.
이렇게 화려한 출연진들의 실력 못지않게 '더 지니어스2'의 기대를 높인 것은 출연자들 사이 얽히고설킨 관계였다. 방송인 노홍철과 은지원의 라이벌 관계보다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관심을 끈 것은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임요환이었다. 전성기 시절 숙명의 라이벌이던 두 사람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임요환이 "목표는 두 개다. 하나는 홍진호를 준우승하게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홍진호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이들은 제작발표회에서도 서로를 경계하며 경쟁 의식을 보였다.
여기에 노홍철과 임윤선은 4년 전 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서 맞선을 봤던 사연이 있었다. 또 김재경, 조유영, 이다혜 등은 미모와 함께 최고의 여성 플레이어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또 카이스트 출신의 남휘종과 서울대 출신 이두희는 제작발표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남휘종은 "서울대는 라이벌이 아니었다. 카이스트의 라이벌은 포스텍(포항공대)"라고 밝혔고 이두희는 "지방대학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응해 두 사람의 대결도 기대하게 했다.
'더 지니어스2'는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 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다. 매회 메인 매치로 탈락자를 결정하고 탈락자는 자신과 1대1 데스매치를 펼칠 상대를 지목해 진 플레이어가 탈락하는 방식이다. 새 시즌에는 '불멸의 징표'라는 데스매치 면제 장치를 도입해 박진감을 더할 계획이다.
시즌 1이 선사한 박진감과 승리를 위한 플레이어 간의 배신 등 반전의 묘미에 한층 화려한 출연진을 더한 '더지니어스2'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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