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가 지난 19일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 경기에서 '불 쇼'를 보이며 원정팀을 맞이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이성노 인턴기자] 러시아의 추운 날씨에도 서포터즈들의 축구 열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 서포터즈들은 지난 19일(한국 시간)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CSKA 모스크바와 홈 경기에서 '불 쇼'를 보이며 원정팀을 맞이했다.
제니트 서포터즈들의 특별한 '원점팀 맞이'는 경기 시작 전 시작됐다. 경기를 위해 양 팀 선수들과 심판들이 경기장에 모습을 보이자 제니트 서포터즈석에는 작은 불씨가 동시 다발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씨는 이내 골대 뒤 전 좌석을 뒤덮었다. 원정팀 선수들의 기가 꺾일 만했다. 다소 위험해 보이지만, 추운 날씨에도 그들의 축구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서포터즈들의 열열한 응원을 등에 업은 제니트는 로만 시로코프(32·러시아)와 헐크(27·브라질)의 연속골로 라이벌팀인 CSKA 모스크바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제니트는 10승 2무 1패(승점 32점)를 기록해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