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의 교본' 네스타, 전격 은퇴 선언…지도자 준비 나선다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3.10.21 09:48 / 수정: 2013.10.21 09:48

세계 최고 센터백이라 불리던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 스카이스포츠 보도 캡처
'세계 최고 센터백'이라 불리던 알레산드로 네스타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 스카이스포츠 보도 캡처


[유성현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계 최고 센터백' 알레산드로 네스타(37·몬트리올 임팩트)가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와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매체들은 20일(한국 시간) 네스타가 은퇴를 발표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네스타는 "코치로 합류하길 원한다"면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기량을 낼 수 없다. 지도자 수업을 받기 전에 몇달 간 휴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역 경력 마감 의사를 밝혔다.

네스타의 은퇴 소식에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이자 동갑내기 절친인 마르코 디 바이오는 "그와 함께 경기를 뛴 것이 자랑스럽다. 은퇴 선언은 슬프지만 그가 곧 축구계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네스타는 '태클의 교본'이라 불린 전설적인 선수다. 긴 다리를 활용해 반칙 없이 깔끔하게 공을 빼앗는 태클과 수비라인 조율, 맨 마킹에도 강점을 보여 '가장 완벽한 센터백'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기량 뿐 아니라 수려한 외모까지 갖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 1993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에 입단하며 선수 경력을 시작한 네스타는 2002년 AC 밀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팀의 정규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각각 2번씩 이끌었다. 특히 2006년 독일월드컵 땐 이탈리아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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