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준 기자]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내한 공식 기자회견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송강호, 고아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화의 출연 계기에 대해 "나는 영화 출연을 결정할 때 감독의 역량을 가장 중요시한다. 영화의 처음과 끝이 감독이며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크립트는 종이일 뿐 캐릭터와 이야기를 살리는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다. 그런 점에서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였다"면서 감독의 역량에 대한 큰 신뢰를 드러냈다.
영화'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를 맞은 2031년 마지막 생존 인류를 태우고 멈추지 않는 엔진을 장착한 설국열차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하나의 계급 사회를 형성한 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 에반스는 '꼬리칸'의 2인자로 반란을 주동하는 커티스를, 틸다 스윈튼은 '위칸'의 2인자로 지배인 윌포드를 숭배하는 메이슨 역을 맡았다. 열차의 보안 설계자로 반란의 핵심 축을 담당한 남궁 민수 역에 송강호, 그의 딸로 투시력을 가진 요나 역에 고아성이 캐스팅돼 최고의 호연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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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설국열차'크리스 에반스, "봉준호 감독은 세계 최고였다"(http://www.youtube.com/watch?v=d2iZYLWyo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