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크로아티아 수문장 이반 투리나, 심장발작 돌연사
  • 김용일 기자
  • 입력: 2013.05.03 10:09 / 수정: 2013.05.03 10:14

심장 발작으로 돌연사한 크로아티아 출신 골키퍼 이반 투리나(AIK). / AIK 구단 홈페이지캡처
심장 발작으로 돌연사한 크로아티아 출신 골키퍼 이반 투리나(AIK). / AIK 구단 홈페이지
캡처


[김용일 기자] 스웨덴 프로축구 명문클럽 AIK 소르나의 '수문장' 이반 투리나(크로아티아)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2세.

AIK 구단은 2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투리나가 스톡홀름 시내 자택에서 숨진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 사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면 중 심장 발작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경찰 측도 "외부의 공격 흔적이 없었으며 다른 용의자로 추정할만한 사람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1998년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로 데뷔한 투리나는 크로아티아 세스베트, 카르멘 인그라드 등 자국 리그에서 뛰다 스코다 크산티(그리스·2007), 레크 포즈넌(폴란드·2008)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0년 AIK에 새 둥지를 틀어 두 시즌 동안 붙박이 수문장으로 인정받았다. 크로아티아 리그 세 차례 우승(2006 2007 2010)을 차지했으며 스웨덴 리그 골키퍼 부문 '최우수 선수상'에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엔 나폴리 PSV에인트호벤 드니프로와 치른 유로파리그 F조 조별리그 6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크로아티아 17세 이하와 19세 이하, 21세 이하 등 연령대 대표팀을 모두 거쳤으며 지난 2006년 2월 칼스버그컵 홍콩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요한 세귀 AIK 회장은 "투리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선수들과 훈련이 약속돼 있었다. 사망 소식을 들으니 너무나 슬프고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IK 구단은 "우리는 투리나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kyi0486@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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