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플레이] '지동원 골' 이끈 데용의 환상 칩슛 '호날두 보고있나'
  • 유재영 기자
  • 입력: 2013.04.28 02:12 / 수정: 2013.04.28 02:12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셀 데용이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칩슛으로 쐐기골에 성공했다. / 유튜브 캡처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셀 데용이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칩슛'으로 쐐기골에 성공했다. / 유튜브 캡처

[유재영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칩 슈팅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마르셀 데용(26)이 폭발적인 스피드와 환상적인 칩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 대승을 견인했다. 이 골은 지동원의 시즌 4호 골을 이끈 결정적인 디딤돌이 됐다.

데용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독일 SGL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교체 출전했다. 그라운드에 들어선지 1분 만인 후반 38분 데용의 발끝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중앙선 부근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박스 왼쪽 40여 미터를 빠른 속도로 달렸다. 그러더니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왼발 칩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데용은 텀블링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데용의 골이 터지고 1분 뒤에 지동원의 골까지 터졌다. 지동원은 이날 상대 문전을 쉴 새 없이 교란하며 골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후반 27분과 35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에서 각각 헤딩과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땅을 치며 아쉬워하던 지동원은 마침 데용의 두 번째 골이 터진 뒤 슈투트가르트 수비가 붕괴된 틈을 이용했다. 슈투트가르트가 공격 라인을 끌어올린 가운데 안드레 한이 오카자기 신지의 공을 가로채 역습을 시도했고, 지동원에게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려 골을 이끌어냈다. 데용이 날아오르니 지동원도 웃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사샤 묄더스와 데용, 지동원의 연속 골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를 3-0으로 대파했다. 리그 7승(9무 15패)째 승점 30 고지를 밟은 아우크스부르크는 한 경기 덜 치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승점 30)에 골득실에 뒤진 16위를 유지했다.

w10btj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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