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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EK 아테네의 기오르고스 카티디스가 17일 그리스 슈퍼리그 베리아전에서 후반 39분 결승골을 넣고 나치식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그리스 19세 이하 대표팀 주장 출신 기오르고스 카티디스(19·AEK 아테네)가 '나치 경례'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카티디스는 17일(한국시각)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 슈퍼리그 베리아와 홈 경기에 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골 뒤풀이 도중 관중석을 향해 오른손 끝을 펴서 쭉 뻗는 이른바 '나치식 경례'를 해 논란을 낳았다. 이 장면은 사진에 찍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순식간에 퍼져 나갔고 사진을 본 팬들은 카티디스를 거세게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외신에 따르면 카티디스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파시스트가 아니다. 이 동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경례한 이유에 대해 부상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동료 미칼리스 파블리스(24)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그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고 해명했다.
AEK 아테네의 에발트 리넨 감독도 "카티디스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닐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된 것에 힘들어하며 탈의실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카티디스를 두둔했다.
나치식 경례는 축구장에서 절대 금기시 되는 세리머니다. 과거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파울로 디 카니오가 세리에A 2004~2005시즌 라치오 소속으로 여러 차례 '나치 경례' 세리머니를 펼쳐 파문을 몰고 온 바 있다.
◆ 논란 커지자 울음 터뜨린 축구선수, 나치 경례 진실은?(http://www.youtube.com/watch?v=20Ri6IOKN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