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슬링' 제외! '전차군단' 독일의 '제로톱 무한도전'
  • 김광연 기자
  • 입력: 2013.03.15 19:19 / 수정: 2013.03.16 16:12

15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요아힘 뢰브감독이 23일과 27일 열리는 월드컵 예선 카자흐스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team.dfb.de 캡처
15일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요아힘 뢰브감독이 23일과 27일 열리는 월드컵 예선 카자흐스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team.dfb.de 캡처


[ 김광연 인턴기자] '본격적인 제로톱의 서막인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요아힘 뢰브 감독이 공격수 한 명만을 포함한 대표팀 명단을 내놓으며 시선을 끌고 있다.

뢰브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23일)와 독일 뉘른베르크(27일)에서 열릴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3조 카자흐스탄 경기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공격수로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 단 한 명만 뽑은 것이다.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6골 9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 공격포인트 1위에 랭크된 스테판 키슬링(바이엘 레버쿠젠)은 탈락했다. 뢰브 감독은 키슬링을 외면하면서 "지금 있는 선수로도 충분하다. 정통 스트라이커보다는 여러 공간을 움직이며 뛸 수 있는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통 공격수가 아니라 미드필더를 공격진에 넣는 '제로톱' 전술을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로톱이란 전문 공격수를 두지 않고 미드필더를 공격수로 위장한 포메이션을 말한다.

"앞으로 축구계는 치열한 공간 싸움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렇게 되면 정통 스트라이커의 입지는 더 줄어들게 될 것"이라 말했다. 뢰브 감독의 이런 전통 공격수에 대한 생각은 유로 2012을 제패한 스페인 제로톱 전술에 강한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월, 부상으로 프랑스와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마르첼 슈멜쳐(이상 도르트문트) 등은 재발탁했다. 하지만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번 대표팀에도 제외됐다.

독일은 현재 월드컵 유럽 예선 4경기를 치르며 3승 1무(승점 10)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카자흐스탄전 독일 대표팀 명단

GK: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레네 아들러(함부르크 SV), 론-로베르트 질러(하노버96)

DF: 제롬 보아텡, 필립 람(이상 바이에른 뮌헨), 페어 메르테자커(아스널), 베네딕트 회베데스(샬케), 마르첼 슈멜쳐(도르트문트), 하이코 베스터만(함부르크 SV)

MF: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로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사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이상 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로이스, 마리오 괴체, 스벤 벤더, 일카이 귄도간(이상 도르트문트), 율리안 드락슬러(샬케04), 안드레 쉬얼레, 라스 벤더(이상 바이어 레버쿠젠), 루카스 포돌스키(아스널)


FW: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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