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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 marca 캡처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새벽(한국시각) 스페인 캄프 누에서 킥오프한 2012~2013시즌 국왕컵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홈경기에서 전반 12분과 후반 11분에 터진 호날두의 연속골과 후반 22분 라파엘 바란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완승했다. 지난달 31일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점수 4-2로 앞서며 결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는 224전 89승 48무 87패의 우위를 보였다.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2무 1패로 앞섰다.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자존심 대결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으로 웃었다. 메시는 지난 21일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인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별다른 활약 없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엘 클라시코' 더비의 최악의 악몽으로 떠오르게 됐다. 1953년부터 1964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기록한 '엘 클라시코' 최다골(18골) 타이기록 도전 역시 미뤄졌다. ◆ '헛다리 드리블' 호날두 PK 선제골 작렬 원정골을 넣은 바르셀로나는 전반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1분 메시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축으로 줄기차게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그 중심엔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11분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그는 헤라르드 피케를 앞에 두고 헛다리 드리블을 시도하다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강력한 항의도 소용없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른발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호날두는 전반 18분과 20분에도 오른발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으로 바르셀로나 골문을 위협했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초반보다 더뎌졌다. 전반 38분 메시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양 팀 선수들은 전반 종반 주심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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