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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세계 축구선수 중 최고 가치를 지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 스포츠서울 DB |
[유성현 기자] 수많은 '설(說)'을 양산했던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지난 1일 오전 9시(한국시각)부로 마감됐다. 시즌 중 전력 보강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올시즌 역시 많은 팀들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갖가지 이적 소문으로 구단들이 주판알을 튕기는 소리에 자연스레 축구팬들의 관심은 선수들의 시장 가치에 모아졌다. <더팩트>은 독일의 이적정보 전문 사이트인 '트랜스퍼마크트'의 평가를 바탕으로 유럽 무대를 누비는 주요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알아봤다.
◆ '역시 메시-호날두!' 뜨거운 최고 몸값 경쟁…3위는?
많은 축구팬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트랜스퍼마크트'가 매긴 세계 축구선수 최고 몸값은 역시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6·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메시는 1억2000만 유로(약 1791억원)의 가치를 지닌 '최고의 별'로 기록됐다.
2위 자리도 예상이 가능한 범위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1억 유로(약 1493억원)의 몸값으로 '라이벌' 메시의 뒤를 이었다. 세계 축구계에서 1억 유로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 뿐이었다. 최근 수년 간 꾸준히 비교 대상이 돼 왔던 두 선수의 기량과 명성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다.
관심을 모으는 3위 자리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9·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이니에스타는 7000만 유로의 몸값으로 메시와 호날두의 '쌍웅 체제'를 위협하는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4위와 5위는 웨인 루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다멜 팔카오(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름을 올렸다. 루니는 6500만 유로, 팔카오는 6000만 유로로 3위 이니에스타를 바짝 뒤쫓았다.
6위는 5500만 유로의 가치를 지닌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0위권 내에 메시와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등 3명의 선수가 포함되는 강세를 보였다. 헐크(제니트), 에딘손 카바니(나폴리),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란히 4500만 유로의 몸값으로 10위권에 포진했다.
◆ 30대 희귀-유럽권 초강세…수비수 몸값 'TOP 3'는?
상위 25위까지 순위에서 30대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간판 미드필더인 프랭크 리베리(30)가 유일했다. 리베리는 4200만 유로의 몸값으로 후안 마타(첼시), 가레스 베일(토트넘)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대개 선수 나이가 30대에 들어서면 몸값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이적시장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유럽권 초강세'도 눈에 띄는 특징이었다. 상위 25명 가운데 비유럽권 선수는 1위 메시와 5위 팔카오를 비롯해 8명(32%)에 그쳤다. 8명 모두가 남미권 선수들이었고, 아시아 및 아프리카권 선수들은 단 1명도 25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유럽 내 주요리그에서 활약하지 않는 선수는 브라질의 산투스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21·브라질)가 유일했다.
전반적으로 공격수가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3명의 수비수가 '최고 몸값 25인'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티아구 실바(29·파리 생제르맹)와 세르히오 라모스(27·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27·바르셀로나)는 나란히 4000만 유로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아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골키퍼로는 이케르 카시야스(32·레알 마드리드)가 30대를 넘긴 나이에도 당당히 공동 30위(3500만 유로)에 올라 자존심을 지켰다.
◆ 세계 축구선수 시장가치 TOP 25
1.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 1억2000만 유로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 1억 유로
3.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 7000만 유로
4.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6500만 유로
5.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6000만 유로
6.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 5500만 유로
7. 헐크(제니트) - 4500만 유로
7. 에디손 카바니(나폴리) - 4500만 유로
7.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 4500만 유로
7.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4500만 유로
11.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 4200만 유로
12. 마리오 괴체(도르트문트) - 4200만 유로
12. 세르히오 부츠케츠(바르셀로나) - 4200만 유로
12. 후안 마타(첼시) - 4200만 유로
12. 가레스 베일(토트넘) - 4200만 유로
12.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 4200만 유로
12.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 - 4200만 유로
18. 네이마르(산투스) - 4000만 유로
18. 에당 아자르(첼시) - 4000만 유로
18.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 4000만 유로
18. 메수트 외질(레알 마드리드) - 4000만 유로
18. 티아구 실바(PSG) - 4000만 유로
18.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 4000만 유로
18.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 4000만 유로
18.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 4000만 유로
yshalex@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