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 19R] '지구특공대' 앞세운 아우크스, 3G 연속 무패…16위 점프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3.01.27 01:27 / 수정: 2013.01.27 10:56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위)과 구자철이 26일 샬케04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 STN 중계 캡처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위)과 구자철이 26일 샬케04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 STN 중계 캡처


[유성현 기자] '지구특공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팀의 귀중한 승점 획득을 도왔다. 한국인 콤비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 갔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샬케와 홈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각각 풀타임과 89분을 소화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부지런히 뛰면서 팀의 0-0 무승부에 이바지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좌우 날개로 각각 나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사샤 묄더스와 함께 포지션을 바꿔 가면서 폭넓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가진 지동원은 지난 21일 뒤셀도르프와 데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며 팀 내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은 '지구특공대'로부터 시작됐다. 전반 4분 구자철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0분과 28분에는 구자철이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에 질세라 지동원도 전반 41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도 한국인 콤비의 활약은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좌우를 폭넓게 누비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구자철은 후반 9분과 26분 두 차례에 걸쳐 득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의 호수비에 막히거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지동원은 재치 있는 힐패스로 동료들을 활용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인 끝에 후반 44분 오엘과 교체됐다.

두 선수의 분전에도 아우크스부르크는 승리하지 못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샬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7무(2승10패·승점 13)째를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과 승점 타이를 이뤘으나 골득실 차에서 앞서며 16위로 뛰어올랐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뒤셀도르프(승점 21)와 승점 차도 8로 좁혔다.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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