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QPR 이적 효과' EPL 시청률 2배↑…기성용도 한몫
  • 신원엽 기자
  • 입력: 2012.09.13 10:44 / 수정: 2014.07.25 10:35

[신원엽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1)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나 '약체'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로 이적한 것이 오히려 국내 EPL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국내에서 중계된 2012~2013 EPL 경기 가운데 QPR 경기는 평균 2.669 퍼센트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박지성의 소속팀 맨유가 작성한 시즌 평균 시청률 1.201 퍼센트를 두 배나 넘는 수치다. 박지성이 자주 출전한 지난해 8월 맨유 시청률 역시 평균 1.560 퍼센트로 현재 QPR 시청률 보다 낮다.

QPR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에 대한 국내 팬들의 높아진 기대감이 EPL 시청률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18일 박지성의 데뷔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131 퍼센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박지성 QPR 이적 효과'는 EPL 전체 시청률의 상승세까지 견인했는데,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8월 한 달간 생중계 평균 시청률이 1.017 퍼센트다. 지난 시즌 8월에 기록한 0.955 퍼센트에 비해 0.062 퍼센트 포인트 올랐다.


EPL을 단독 중계하고 있는 SBS ESPN 측은 "박지성 이적 효과와 더불어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국내 EPL의 전성기를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공격적이고 화끈한 축구를 구사하는 기성용이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국민적 관심을 최고조로 높였다. 국내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양질의 중계를 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2-2로 맞선 후반 32분 교체 투입해 기성용의 데뷔전을 볼 수 있던 스완지시티-선덜랜드전은 1.702 퍼센트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wannabe2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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