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요한은 현재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있으며, 이제는 공개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 "공개연애는 더 이상 안 해…현재 결혼 전제로 교제 중" - 빼어난 외모 탓에 실력이 과소평가 받는다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나? 예전엔 그랬다. 프로 입단 직전에 큰 부상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때 얼굴로 유명해졌다는 거품론이 일었다. 대학교 때 대표팀에 뽑힌 것도 '얼굴 때문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선수를 어떻게 얼굴만 보고 뽑겠나. 배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유가 있는데, 그런 말을 듣다 보니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것들이 이를 악무는 계기가 됐다.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정말 열심히 했다. - 그래도 선수촌에 소집되면 여자 선수들에게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 그런 소리를 듣긴 들었다. 근데 왜 티가 안 날까.(웃음) 식당에서는 선수들이 다 모이는데 전혀 모르겠다. 인사만 하고 지나치는 정도다. 가끔 물리치료실에서 선생님들이 '너 인기 많더라'고 이야기를 해줘서 알지, 직접적으로 관심을 받은 적은 없었다. 몇몇 여자 배구선수들하고는 친분이 있다. 특히 (한)유미 누나랑은 친구처럼 지내면서 예전부터 고민 상담도 많이 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서로 격려해주는 사이다. - 문성민과 한선수, 그리고 본인 중 가장 외모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선수는? 각자 개성이 다 틀린 만큼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한)선수는 얼굴도 하얗고 곱상한 스타일이지만 속에서 승부욕을 불태운다. 결혼했어도 여전히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웃음) 저는 우선 피부가 까맣고 어딜 가는 밝게 지내려 하는 성격이다. (문)성민이는 과묵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쾌활한 장난꾸러기다. 후배들이 힘들어할 정도로 짓궂은 장난을 많이 한다. 외모는 누가 더 잘생겼다고 따지기 힘들다. 보는 사람들의 판단에 맡길 뿐이다.(웃음) - 만약 배구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 정말 배구 이외에는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다른 운동을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았을 것 같다. 평소에도 배구 말고는 관심 있는 게 거의 없다. TV도 잘 안 보고, 게임도 안 한다. 매일 바빠서 관심을 다른 것에 쏟을 시간이 없는 편이다. - 그렇다면 여가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 거의 여자친구와 데이트한다. 그것도 시간이 잘 안 나서 시간을 정말 소중히 쓰고 있다. 여자친구는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누군지 알려달라고 해도 알려주지 않겠다.(웃음) 이제 나이가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예전에 연애할 땐 결혼 생각이 크게 없었는데, 지금은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하나 둘 결혼하다보니 서서히 생각해볼 때가 된 것 같다. - 여자 친구의 존재를 늘 솔직하게 말하는 편인 것 같다. 만난 지는 얼마나 됐나? 만난 지는 한 250일 정도 된 것 같다. 원래 숨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예전에는 개인 미니홈피에도 여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했었다. 그래서 제가 따로 연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도 기자 분들이 사진들을 보고 기사를 내주시더라.(웃음) 기사가 쏟아지듯 나와서 검색어 1,2위를 저랑 예전 여자친구가 번갈아 올랐던 적도 있다. 어떤 경기를 이겨도, 활약이 얼마나 좋았더라도 열애설 하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라. 대중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그때 알게 됐다. - 예전엔 여자친구와 만남과 결별이 모두 보도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공개연애 할 마음이 없을 것 같은데? 맞다.(웃음) 그래서 미니홈피를 탈퇴해버렸다. 페이스북 등 다른 것들은 아는 사람들만 볼 수 있게 했다. 연애사가 공개되는 건 그리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는데, 나중에 연관검색어에 이름이 뜨는 것처럼 후유증이 있더라. 만약 결혼까지 이어진다면 문제가 없지만, 헤어진 뒤 새로운 여자친구가 그런 걸 봤을 때 기분이 안 좋지 않겠나. 전 여자친구도 평생 그렇게 이름이 남는 것 아닌가. 또 다른 사랑을 시작할 텐데 예전일로 좋지 않은 추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조심하게 됐다. 연애 이야기보다는 좋은 활약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