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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진이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져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유성현 기자] 한국 남자 레슬링의 '경량급 기대주' 최규진(27·조폐공사)이 그레코로만형 55kg급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규진은 6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5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러시아의 밍기안 세메노프에 세트스코어 0-2(1-3, 0-1)로 졌다.
최규진은 세메노프를 상대로 1라운드 중반까지 점수를 주고 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막판에 매트 밖으로 밀려나 실점했다. 코칭 스태프는 실점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페널티로 추가 실점했다. 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얻어낸 파테르 공격권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최규진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진 악조건 속에서도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투혼을 발휘해 박수를 받았다. 앞선 준결승에서는 로브산 바이라모프(아제르바이잔)에게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레코로만형 74㎏급에 출전한 김진혁(23·조폐공사)은 첫 경기에서 주라비 다투나슈빌리(조지아)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패하면서 한국 레슬링은 대회 첫날을 노메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