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와 국왕컵 결승전에서 시즌 73호골을 터뜨렸다. / 스포츠서울 DB |
바르셀로나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서 열린 빌바오와 2011~2012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에서 3-0 완승했다. 올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연달아 탈락한 바르셀로나는 자칫 무관에 그칠 수 있었지만 코파 델 레이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드로가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문전에서 왼발 슈팅해 빌바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전반 20분 메시가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니에스타의 침투패스를 이어 받은 메시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올시즌 73호골을 기록한 메시는 게르트 뮐러(독일)가 보유한 유럽 한 시즌 최다골(70골) 기록을 완벽하게 넘어섰다.
바르셀로나는 5분 뒤 페드로가 또 다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사비가 내준 공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빌바오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한 바르셀로나의 맹공 앞에 힘 한 번 쓰지 못한 채 처참하게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