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민경 기자] 벌써 1월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오는 2월이다. 이번 주는 여성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중국 CCTV의 인턴 아나운서는 빼어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는가 하면 MBC 배현진 아나운서의 화장 전후 얼굴은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본의 톱 아나운서 야마기시 마이는 노출 사진이 있다는 루머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한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슈녀'들을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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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아나운서의 화장 전(오른쪽)과 화장 후 모습. / MBC 방송 캡처 |
◆ '韓 화장전후 굴욕 배현진' vs '中 여신 미모 왕인치' vs '日 노출사진 루머 야마기시 마이'
MBC 간판인 배현진 아나운서의 화장 전후 얼굴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현진 화장 전후'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뉴스 진행을 위해 단정하게 메이크업을 하고 정장을 차려 입은 모습과 라디오 진행을 위해 화장기 없는 편안한 차림으로 스튜디오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배 아나운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배 아나운서의 화장 전후 얼굴에 많은 네티즌의 눈길이 집중됐다.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를 뽐내는 화장 후 사진과 달리 화장 전 사진은 다소 촌스러워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게 같은 사람이라고? 아닌 거 같은데?", "화장발 '종결자'가 배현진 아나운서였구나", "달라도 너~무 다르네", "이게 화장인가 변장인가 변신인가", "다른 사람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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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어난 미모로 화제를 모은 CCTV 인턴 아나운서 왕인치. / CCTV 뉴스 캡처 |
중국 CCTV의 여성 아나운서는 빼어난 미모로 남성 네티즌들을 흥분하게 했다. 지난달 25일 중국신문망 등 매체들은 1월 19일 새벽 3시 CCTV13 뉴스 채널 '라이브뉴스' 프로그램에 등장한 인턴 여자 아나운서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성 네티즌들의 '여신 아나운서'로 떠오른 주인공은 22살의 왕인치(王音棋)였다. 그는 커다란 사슴 눈망울과 브이 라인 얼굴, 뽀얀 피부로 배우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했다. 방송 당일 왕인치는 붉은색 재킷으로 포인트를 주는 센스 있는 코디로 벌써부터 'CCTV 최고의 미녀 아나운서'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왕인치는 중국 미디어 명문인 중국전매대학 방송진행 전공 4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하루빨리 왕인치가 인턴 딱지를 떼고 정식 아나운서가 돼 황금 시간대에 고정 프로그램을 맡기를 바라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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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성 노출 사진이 유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아나운서 야마기시 마이. / 야마기시 마이 블로그 |
일본 톱 미녀 아나운서는 노출 사진이 인터넷에 돌면서 곤욕을 치렀다. 최근 NHK에서 니혼TV로 이적한 미녀 아나운서 야마기시 마이를 둘러싼 심각한 루머가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의 노출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AV에 가까운 사진들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야마기시의 낯뜨거운 음란 사진들은 빠르게 유포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진들은 성인물 비디오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몸에 야마기시의 얼굴을 절묘하게 합성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진위 여부를 의심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 노출 사진들이 야마기시의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 한동안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높아진 야마기시의 몸값과 인기가 발단이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야마기시는 최근 NHK와 재계약하는 대신 무려 6배나 높은 연봉을 받고 니혼TV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그가 이렇게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섹시한 이미지로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인데 야마기시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시기한 관계자 또는 동료가 저지른 일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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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오나미와 닮은꼴 외모로 화제를 모은 미스 재팬 스즈키 에리카. / 유튜브 방송 캡처 |
◆ '솔직히 좀…' 미스 재팬, 오나미 닮은꼴 외모 '깜짝'
'2013 미스 재팬' 스즈키 에리카(22)가 개그우먼 오나미와 닮은 외모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8일, 도쿄 게이오호텔에서 개최된 '2013 미스 재팬 그랑프리 결정 콘테스트'에서 스즈키는 최종 후보 12명을 물리치고 일본 최고의 미인 자리에 올랐다. 1950년 시작해 63년의 전통을 지닌 일본 최고의 미인 대회인 '미스 재팬 그랑프리' 왕관을 차지한 스즈키는 수상자로 호명되자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미녀가 선발되자 국내 네티즌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스즈키의 외모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촌스러운 외모에 볼륨감 없는 몸매가 미인 대회 수상자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 네티즌은 개그우먼 오나미와 비교하며 두 사람의 닮은꼴 외모를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과 일본의 미인 기준이 다른가 보다", "개그우먼 오나미랑 쌍둥이 같다", "기대하고 사진 봤는데 좀 많이 실망했다", "뭐 남다른 매력이 있는 건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미스 재팬'은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많이 평가한다고 들었다", "모델처럼 귀엽고 늘씬하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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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민송아가 결혼식 비용과 신혼집을 공개했다. / 채널A '웰컴 투 시월드' 캡처 |
◆ '돈 자랑은 적당히' 민송아 재력 과시에 네티즌 엇갈린 반응
방송인 민송아가 방송에 출연해 집안 재력을 뽐내고 결혼식 식사 비용으로 1억원을 썼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토크쇼 '웰컴 투 시월드'에서는 '시월드와 결혼 전쟁'을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송아는 자신의 화려한 결혼식 이야기와 더불어 럭셔리한 신혼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민송아는 "인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이라 호텔에서 최고급으로 결혼식을 올렸다"면서 "한 사람당 12만 원짜리 식사에 800여 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식비만 1억 원 이상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생화로 된 꽃 장식이 1200만 원, 5단 웨딩 케이크 샹들리에 250만 원 등 장식 비용을 모두 합하니 1억 3000여만 원이 들었다. 드레스는 2500만 원 상당의 베라왕 드레스를 입었고, 예물은 G7 정상회의 때 영부인들이 맞춘 쥬얼리 가게에서 맞췄다"며 화려하고 럭셔리한 자신의 결혼식을 자랑했다.
신혼집 자랑도 이어졌다. 그는 대표적인 부자 동네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51평짜리 신혼집도 공개했다. 지난해 6월, 초호화 펜트하우스 스타일의 별장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민송아의 신혼집은 넓은 공간에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특히 민송아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져 눈길을 끌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재력 자랑이 지나치게 느껴져 불편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네티즌들은 "별장 공개했을 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단란한 가정생활 보다는 돈 이야기만 해서 불편했다", "돈 자랑은 적당히 해 줬으면", "괜히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정말 행복하면 저런 자랑 할 수도 있지 않나", "부럽다. 그냥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민송아의 시아버지는 건설회사 대표로 남편 이병설 씨는 이 회사 상무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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