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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TV 간판 뉴스 '신원롄보' 방송 중 사고가 발생했다. / CCTV 캡처 |
[더팩트 | 고민경 기자] 중국중앙방송 CCTV의 간판 뉴스 '신원롄보(新闻联播)' 방송 중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저녁, '신원롄보'는 2개의 뉴스를 겹쳐 방송에 내보냈다. 남자 아나운서 궈즈젠(郭志坚)이 뉴스를 보도하고 있는데 여자 아나운서 리쯔멍(李梓萌)이 연이어 다른 뉴스를 진행해 10여초간 오디오가 겹친 것이다. 당황한 리쯔멍은 방송이 정상화된 후에도 카자흐스탄을 잘못 발음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신원롄보'는 CCTV의 대표 뉴스프로그램으로 매일 저녁 7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지난 상반기 평균 시청률 10.72%를 기록해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방송사고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CCTV 측은 사고 2시간 만인 저녁 9시 쯤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뉴스 프로듀서의 실수로 화면 전환에 문제가 생겼다"며 "시청자에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CCTV가 방송사고를 공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발빠르게 사과한 것은 시청자를 존중하고 더욱 가까이 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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