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야생녀] 공서영 "저런 애가 아나운서 한다는 말에…"
  • 유성현 기자
  • 입력: 2012.04.30 09:32 / 수정: 2012.04.30 09:32

▲ KBS N 스포츠 아이러브 베이스볼의 주말 진행을 새로 맡은 공서영 아나운서. / 이새롬 기자
▲ KBS N 스포츠 '아이러브 베이스볼'의 주말 진행을 새로 맡은 공서영 아나운서. / 이새롬 기자

[유성현 기자]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야구계에 '여풍(女風)'이 거세다. 프로야구 출범 30년 만에 600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해에는 여성 관중이 10명 중 4명에 달할 정도로 흥행몰이에 큰 역할을 했다. 다른 종목보다 어려운 경기규칙과 긴 관람 시간을 이유로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프로야구가 이제는 여성의 핵심 문화생활로 당당히 자리를 잡았다.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는 올해 야구장에서도 여성들의 응원 열기는 뜨겁다. 웬만한 남자들보다 더 깊은 야구 지식과 열정을 가진 여성팬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더팩트>은 야구장 안팎에서 '야구에 사는 여자', 이른바 '야생녀'를 만나 그들의 뜨거운 '야구 사랑'을 느껴보고자 한다.<편집자주>

'야생녀'의 첫 주인공은 KBS N 스포츠의 프로야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아이러브 베이스볼'의 주말 진행을 새롭게 맡은 공서영(30) 아나운서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공 아나운서는 '농구 여신'이라 알려진 별명과는 다르게 야구가 좋아 아나운서에 도전했을 정도로 '야생녀' 타이틀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인물이었다. 야구에 푹 빠진 일명 '야구 덕후'를 자처한 공 아나운서와 두 시간에 걸쳐 나눈 대화는 온통 야구 이야기로 가득했다.

▲ 공 아나운서는 자신의 나이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 공 아나운서는 자신의 나이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 "매일 수시로 '공서영' 검색…나이 논란? 1982년생 맞아요"

- 야심차게 시작한 '야생녀'의 첫 주인공으로 모시게 됐다.
무슨 일이든 1호가 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지난 시즌부터 야구 관련 방송을 시작해 따지고 보면 후발주자잖아요. 이미 케이블 방송 3사를 꽉 잡고 계신 간판 스포츠 아나운서 분들이 많이 계신 데도 제가 첫 주인공이 돼 영광이에요.

- 야구 개막 이후 더욱 바빠졌을 것 같은데.
요즘은 신입 아나운서가 들어왔어요. 주말에는 아이러브베이스볼을 진행하고 주중에는 신입 아나운서들과 함께 야구장을 다니고 있어요. 게다가 이번에 아침 방송까지 시작하면서 더 바빠졌어요. 몸은 좀 힘들긴 해도 워낙 일을 좋아해 재밌어요.(웃음)

- 하루 미뤄진 인터뷰, 경기가 늦게 끝나서 난감해지는 일이 많았을 것 같다.
이렇게 못 올라온 적은 처음이었어요. 10시30분이 막차인데 놓치니 깜깜하더라고요. 결국 하루 더 부산에서 지내면서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었죠. (선수들과 식사 자리를 갖진 않나) 전혀 없어요. 아무래도 많이 마주치는 구단이나 방송 관계자들과 식사 자리를 갖죠. 선수들과 밥 한번 먹었다가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 몰라서요.(웃음) 적잖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개인적으로 롯데 황재균 선수랑 친한 데도 오히려 부산 가면 따로 만나진 않아요.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조심스러운 게 있죠.

- 솔직하고 쿨한 성격 같아 보이는데.
솔직한 건 사실이지만 절대 쿨하진 않아요.(웃음) 솔직하게 말하고 나서도 '오늘 왜 그랬지'라고 생각한 적도 많아요. 사실 저는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거나 팬들의 조언을 많이 봐요. 상처도 많이 받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크죠. 많은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잖아요. 제 나이가 어렸다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이제는 상처도 어느 정도 넘길 수 있고, 날카로운 지적은 충분히 수긍하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어요.

- 가장 마음이 아팠던 의견은 무엇이었나.
그냥 제 자체를 싫어하시는 거죠. 원래 가수 출신이었다면서 '저런 애가 아나운서하는 시대도 왔네'라는 말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반대로 많이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제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솔직히 제 이야기 보는 게 하루 일과예요.(웃음)

- 매일 수시로 자신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한다는 게 재밌다. 근데 프로필을 보면 적잖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나이와는 다르게 나오던데.
이 부분은 꼭 기사로 써 주세요.(웃음) 제가 가수 활동을 하던 초반에는 원래 나이로 돼 있었어요. 그런데 몇년 후 다른 회사에서 준비하던 중에 나이를 적게 고치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죠. 그땐 연예인들이 많이들 그렇게 한다길래 그렇게 했어요.(웃음) 지금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지 않게 하려고 다시 고치려고 하는 중이에요. 아나운서 시작하고 나서도 고치려는 시도를 했는데 절차상으로 약간 문제가 있었어요. 일부러 그런 의도는 전혀 없고 지금은 제 나이를 공개적으로 다 밝혀요. 이참에 나이뿐만 아니라 사진도 새로 바꿔야 겠어요.(웃음) (인터뷰 이후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는 공 아나운서의 프로필이 1982년생으로 수정됐다)

▲ 야구를 좋아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왔다는 공서영 아나운서.
▲ 야구를 좋아하면서 스포츠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왔다는 공서영 아나운서.

◆ 야구 좋아해 아나운서 도전…'알럽베'로 꿈 이뤘다

- 스포츠 아나운서의 하루를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현장 인터뷰가 잡히면 경기장에 최소 3시간 전에는 도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죠. 예를 들어 지방 출장이 잡혔다면 출발 전날 저녁부터 3일치 짐을 재빠르게 싸요. 이제는 꽤 능숙해졌죠.(웃음) 그리고는 캐리어를 끌고 미용실에 가서 메이크업을 받아요. 마친 후에는 KTX를 타고 지방으로 가서 곧장 야구장으로 향하죠. 야구장에 들어선 다음부터는 정말 정신없이 돌아가죠. 경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그야말로 전쟁이에요. 인터뷰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매 순간마다 긴장을 놓칠 수가 없어요.

- 방송이 없는 날은 주로 무엇을 하나.
보기와는 다르게 맘 편히 노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웃음) 방송이 없는 날은 보통 집에서 혼자 야구를 봐요. 사실 원래 야구를 좋아해서 이 직업을 택했거든요. '집에서 이렇게 매일 야구만 보고 있느니 좋아하는 일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이 직업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도전하게 된거죠. 지금도 제가 집에 박혀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넌 왜 맨날 야구장 가면서 집에서도 야구 보냐'고 말도 해요.(웃음) 드라마도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해를 품은 달' 빼고는 몇 년 동안 본 적이 없어요. 영화는 '투혼'이 마지막으로 본 영화인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이것도 야구 영화네요.(웃음)

- 그렇게나 원했던 꿈을 이루고 '아이러브 베이스볼' 진행까지 하게 됐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일부는 지상파 아나운서가 되는 과정으로 스포츠 아나운서에 도전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아나운서 준비를 할 때부터 스포츠 아나운서만을 꿈꿨어요. 특히 '아이러브 베이스볼' 프로그램을 꼭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이 방송을 보면서 꿈을 키웠던 만큼 막상 시작해보니 많이 떨려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것 같아요. 하지만 프로그램 진행을 시작하면서 현장에 나가는 횟수가 적어진 건 좀 아쉬워요. 현장 인터뷰는 여러모로 힘들긴 해도 정말 재밌거든요.

- 주중과 주말 진행자가 다르다. 최희 아나운서와 다른 공 아나운서만의 색깔은.
최희 아나운서는 저보다 외모적으로나 진행 방식으로나 대중적인 것 같아요. 편안함을 추구한다고 할까요. 인상도 호감형이라 편한 이미지를 주잖아요. 그래서 저도 지난해에는 '스포츠 아나운서들은 친근감 있고 다가가기 편한 스타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도 단발로 자르고 귀엽게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저랑은 참 맞지 않는 옷이었죠.(웃음) 지나보니 차라리 제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살려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됐으니 차차 제 색깔을 찾아가야죠.(웃음)

-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가 요즘 부쩍 늘었다. 경쟁 구도가 치열해진 것 같은데.
요즘엔 여성 스포츠 아나운서가 적잖은 분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됐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도 이 직업을 간절히 바라던 사람으로서 기쁘죠. 뻔한 대답이겠지만 경쟁보다는 나 자신과 싸움인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제 방송을 모니터하는 만큼 다른 분들 방송도 다 봐요. 여러 방송을 보면서 각자 색깔을 느끼고 많이 배워요. 앞서 말한 스포츠 전문 채널 3사의 간판 아나운서 분들과 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프로그램 진행 면에서 제가 가장 후발주자이니 부족한 점이 많죠. 그렇다고 늦게 시작했다 해서 시청자들은 부족한 면을 너그럽게 봐주시진 않아요. 빠른 시일 내에 그분들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잘 해보고 싶어요.

- 그동안 선수들과 인터뷰를 많이 했을 텐데, 스스로 꼽는 베스트, 워스트 인터뷰는.
지금 당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는 KIA 김상현 선수네요. 지난해 4월쯤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될 뻔 했는데 결국 강우 콜드로 KIA가 이겼던 경기였어요. 김상현 선수는 계속 부진하다가 홈런을 터뜨린 날이었죠. 제작진은 비가 많이 와서 인터뷰를 안하려고 했는데, 제가 겁도 없이 "김상현 선수에겐 뜻깊은 날일 텐데 인터뷰를 꼭 하고 싶다"고 우겨서 결국 인터뷰를 했죠. 김상현 선수가 "정말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잘 할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시니 비를 꽤 맞긴 했지만 정말 뿌듯한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아쉬웠던 인터뷰는 한화의 한대화 감독께 실수로 "높이 나는 갈매기 되시라"고 했던 거죠. 아직도 포털 사이트엔 '공서영 갈매기'가 연관검색어로 떠요. 팬들께서는 정말 기분 나쁠 수 있는 실수니까 스스로도 속상해요.

- 앞으로 꼭 인터뷰 해보고 싶은 선수를 꼽자면.
넥센의 김병현 선수요. 일본 가고시마 캠프에서 처음 뵀는데 정말 멋지시더라고요. 가끔 툭툭 던지는 농담이 정말 재밌었어요.(웃음) 개인적으로 그런 엉뚱한 재치를 좋아하거든요. 팬들이 궁금해할만한,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 공 아나운서는 야구를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표현했다.
▲ 공 아나운서는 야구를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표현했다.


◆ "야구선수로 태어난다면 '완투형 투수'로…시구? 꼭 하고 싶어요"

- 아나운서가 되기 전부터 좋아하는 팀은 있었나?
예전엔 사실 좋아하는 팀이 있었어요. 하지만 8개 구단을 돌아다니며 인사 드리고 어떻게 훈련하고 준비하는지 과정을 쭉 지켜보니 특정 구단의 팬이 될 수가 없더라고요. 정말 바보같이 양 팀 다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재치있게 표현한다면 '선취점 내면 우리편'이랄까요. 경기가 뒤집어지면 수훈 선수 선정에 애를 먹거든요.(웃음)

- 야구뿐 아니라 여러 종목의 현장을 누비고 있다. 특히 야구만의 매력을 꼽자면.
요즘 야구를 좋아하는 여성팬이 늘어나는 이유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종목들은 전개가 빠르잖아요. 배구나 농구를 보다 보면 전개가 빨라서 순간을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야구 같은 경우는 1회, 투구 하나에 집중하고 약간은 쉴 수 있는 부분이 있잖아요. 주자가 모여 긴장감이 높아진다거나, 지루하다 싶으면 홈런이 나오는 등 그런 점에서 여성들이 적응하기 편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 야구에 대한 애정이 생각보다 훨씬 큰 것 같다. 얼마 전에는 '농구 여신'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지금 가장 약한 종목이 농구거든요.(웃음) 가장 늦게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물론 그런 말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죠. 다음 시즌까지는 완벽하게 공부를 마쳐서 그런 말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느껴요. 야구 같은 경우는 제가 아나운서가 되기 전부터 팬의 입장에서 즐겼다는 점이 저만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만약 야구선수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포지션을 원하나.
투수가 하고 싶어요. 마운드 위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미묘한 표정 변화라든지, 다양한 구질 같은 것들이 정말 흥미로워요. 그중에서도 한 경기를 다 책임질 수 있을 만큼 완투 능력을 갖춘 투수를 하고 싶어요.(웃음) 힘들더라도 동료들이 쉴 수 있도록 끝까지 제가 마무리하고 싶어요. 제가 못해서 동료들이 어려운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힘들게 던진다면 미안할 것 같아요.(웃음) 중간이나 마무리로 나선다면 제 실수로 승리를 날리는 경우엔 더욱 그렇고요.

- 그렇다면 시구 욕심도 있을 것 같은데.
시구 정말 하고 싶어요. 지난해엔 할 기회가 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하지 못해서 아쉬웠죠. 올해에는 꼭 하고 싶어요. 기회가 온다면 제대로 준비해서 멋지게 던져보고 싶어요. (어느 구단에서 하고 싶나) 아무래도 팬들이 열렬히 성원해주시는 구단이면 감사하죠. 아니면 유니폼이 예쁜 구단이랄까요.(웃음)

- 스포츠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꼽자면.
제가 인터넷으로 방송에 대한 반응을 자주 확인하는 이유가 그런 곳에서 힘을 얻기 때문이에요. 때로는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하지만 많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좋은 평가를 들었을 때는 큰 보람을 느끼죠. 반대로 힘들 때는 제 노력은 봐주시지 않고 아예 마음을 닫고 미워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예요. 물론 모든 분이 좋아해주시긴 어렵지만 지금은 제게로 향한 삐뚤어진 시선을 열심히 노력해서 바꿔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공 아나운서에게 야구란 어떤 의미인가.
야구는 제 베스트 프렌드라고 하고 싶어요. 아나운서를 시작하기 전에도 야구를 보고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야구 이야기를 하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한때 노래가 좋아서 가수를 하다가 꿈을 접고 실의에 빠졌을 땐 야구가 큰 힘이 됐어요. 워낙 외골수 같은 성격이라 예전에는 가수 이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거든요. 근데 이렇게 야구를 만나 정말 즐겁게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 최종 목표와 꿈. 그리고 팬들에게 한 마디?
이 일을 할 수 있는 한 즐기면서 잘 해내고 싶어요. 제 성격상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그것 하나만 보거든요. 가수를 그만두고도 새롭게 좋아하는 일을 찾는 데만 5년이 걸렸어요. 그래서 더욱 열의를 가지고 행복하게 이 일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팬들께서도 제가 좀 부족하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따끔한 질책도 감수하겠지만 그래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아시죠? 저 인터넷 많이 본다니까요.(웃음)

▲ 야구공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공서영 아나운서.
▲ 야구공을 들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공서영 아나운서.

<글 = 유성현 기자, 사진 = 이새롬 기자>
더팩트 스포츠기획취재팀 기자 yshal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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