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떠나는 영주 시간여행…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이 만나다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11.08 14:30 / 수정: 2026.11.08 14:30
소백산·부석사·무섬마을 둘러보고 영주365시장서 장보기·먹거리 체험
관광객 유입·전통시장 소비 선순환 기대
영주시가 KTX로 영주 시간여행 투어를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운영하며 영주365시장에서 특산품 장보기와 먹거리 체험을 즐기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영주시
영주시가 'KTX로 영주 시간여행 투어'를 11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운영하며 영주365시장에서 특산품 장보기와 먹거리 체험을 즐기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기차를 타고 영주시의 자연과 역사를 만난 뒤 전통시장에서 지역의 맛과 정을 느끼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됐다.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까지 여행 동선에 담아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새로운 관광 모델이다.

영주365시장이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결합한 관광 상품을 선보이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8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의 하나로 'KTX로 5지는 영주 시간여행 투어'를 이달 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오(5)지게 좋은 영주'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투어는 KTX를 이용해 영주시를 찾은 관광객들이 소백산과 부석사, 무섬마을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본 뒤 영주365시장에서 특산품 장보기와 먹거리 체험을 즐기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관광과 전통시장을 하나의 여행 코스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관광객 방문이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투어는 관광객의 발길을 전통시장으로 유도해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단순한 관광지 방문을 넘어 영주시의 역사와 문화, 지역민의 삶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영주365시장 해설사가 관광버스에 동행해 각 관광지에 얽힌 역사와 숨은 이야기, 전통시장의 특색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관광객들이 영주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지역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3일에는 대구시 관문상가시장 상인회 회원 40명이 첫 투어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영주시의 주요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지역 간 전통시장 교류와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 유치 자체보다 관광 수요를 지역 상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관광객이 명소를 둘러본 뒤 시장에서 특산품을 구매하고 먹거리를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영주365시장은 앞으로도 관광객의 취향과 수요를 반영한 테마형 여행 상품을 발굴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번 투어가 영주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의 매력을 함께 알리고,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관광과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은 지역을 찾는 데서 시작하지만 지역 경제에 남는 것은 방문객의 경험과 소비다. 영주365시장의 시간여행 투어가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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