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현대차 새만금 투자 맞춰 정주여건 개선…5대 분야 지원책 마련

  • 김수홍 기자
  • 입력: 2026.11.03 17:15 / 수정: 2026.11.03 17:15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 등 근로자 정착 지원 논의
계약학과·통근버스 확대·의료 및 주거 지원 등 검토
3일 새만금개발청 강당에서 전북도가 현대차그룹,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함께 새만금 정주여건 개선 지역협의체를 출범하고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 등 5대 분야별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3일 새만금개발청 강당에서 전북도가 현대차그룹,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함께 '새만금 정주여건 개선 지역협의체'를 출범하고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 등 5대 분야별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에 발맞춰 근로자와 가족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3일 새만금개발청 강당에서 현대차그룹,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함께 '새만금 정주여건 개선 지역협의체'를 출범하고 주거·교육·의료·교통·문화 등 5대 분야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체는 현대차그룹의 투자 관련 건의사항과 근로자들의 실제 정주 수요를 반영해 기관별 지원 과제를 발굴하고 새만금과 인근 지역의 생활 기반을 종합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구성됐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현대차그룹 새만금사무소와 연계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을 이끄는 소통 창구 역할도 맡는다.

전북도는 현대자동차투자지원단을 중심으로 5대 분야별 도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분야별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여러 부서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는 관계기관 간 조율을 거쳐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인근 지역의 기존 주택 활용과 주택 특별공급, 주거비 부담 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협력 기업 근로자를 위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임대주택 연계와 이주 지원 방안도 검토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와 연계한 정주 기반 확충을 추진하고, 로봇주차와 로봇배송 등 피지컬AI 기술을 주거 공간에 접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인력 양성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전북대와 계약학과 설치를 협의하고 있으며, 전북도교육청 및 지자체와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육 프로그램 전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 투자와 연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인재가 교육에서 취업,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기존 의료기관과 협력해 소아·분만·응급진료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단지 내 응급환자 이송 체계와 건강검진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교통 분야는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통근버스 확대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도입을 우선 논의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 등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기존 도서관과 체육시설, 문화센터 이용 정보를 제공하고 이주 가족을 위한 생활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스마트 수변도시 입주에 맞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전북도는 제도 개선이나 별도 재원 확보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추가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손순이 전북도 현대자동차투자지원단장은 "기업의 안정적인 투자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근로자와 가족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활 환경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며 "현장의 수요를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유하고 주거부터 교육·의료·교통·문화까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를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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