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국제교통포럼 예산 5억5000만 원 전액 삭감…개최 불투명

  • 김선우 기자
  • 입력: 2026.11.03 15:51 / 수정: 2026.11.03 15:51
내년 3월 유엔 관계 기관과 공동 추진…국제협력 차질 우려
시, 제5회 추경 예산 반영 추진…시의회 재검토 요청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더팩트ㅣ성남=김선우 기자] 경기 성남시가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국제교통포럼 예산 5억 5000만 원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행사 개최 차질을 우려하며 예산 재검토를 촉구했다.

성남시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314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17차 아시아 고위급 지속가능교통(EST) 포럼'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예산 삭감을 주도했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삭감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민주당 측은 시측이 시의원들에게 사업 필요성과 예산 편성 취지를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관련 예산을 제출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은 내년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성남시청에서 열릴 예정으로, 아시아 40~50개국의 장관급 정부 대표와 국내외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와 포럼 개최를 협의해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본부를 방문해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예산 삭감으로 행사가 무산될 경우 국제기구와의 신뢰 저하뿐 아니라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편성한 5억 5000만 원은 유엔이 해외 참가자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직접 부담하는 가운데 성남시가 행사 운영에 필요한 비용만 반영한 최소한의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협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의 전향적인 재검토와 협력을 요청한다"며 "제5회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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