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장기간 단체교섭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조합이 사측과 마련한 잠정합의안을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했다. 노사 양측이 중재안을 수용한 데 이어 조합원 동의까지 얻으면서 갈등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지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단체협약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자의 94.72%가 찬성했다.
전체 조합원 264명 가운데 24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233명으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이번 합의안에는 노조 활동 보장과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내용이 담겼다.
주요 내용은 노조 전임자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연간 2700시간 보장과 사내 노동조합 사무실 제공, 설·추석 귀향비 및 하계 휴가비 90만 원 인상 등이다.
단체교섭 타결에 따른 상생지원금 50만 원 지급과 상생협력기여금 지급 기준 일부 개선, 노동자의 안전보건 활동에 대한 노조 참여도 포함됐다.
그동안 GGM 노사는 노조 활동 보장과 복리후생 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장기간 대립해 왔다.
갈등이 이어지자 전남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중재에 나섰고, 노조가 중재 권고안을 먼저 수용한 데 이어 사측도 지난달 28일 이를 전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집중교섭을 통해 같은 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노조는 18일간 이어온 단식농성을 철회하고 조합원 찬반투표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노사는 오는 5일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고 교섭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이번 합의가 장기간 이어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출발점인 만큼 근무체계 개선과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추진 중인 주간 2교대 근무체계의 조기 시행과 누적 생산량 35만 대 달성 이후의 생산·성장전략 수립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진태 GGM지회장은 "노조 요구안에 비해 부족한 점은 많다"면서도 "높은 찬성률에는 조속한 노사 갈등 해결과 주간 2교대 추진, 누적 생산 35만 대 이후 성장전략을 마련하길 바라는 조합원들의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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