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올여름 극심한 녹조로 몸살을 앓았던 부산 낙동강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의 조류경보가 115일 만에 해제됐다.
이달 중순까지도 유해남조류가 ㎖당 20만 개 넘게 검출됐지만 최근 열흘 사이 급격히 줄면서 수상레저활동이 다시 가능해졌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에 내려졌던 조류경보가 모두 해제됐다. 지난 27일과 29일 두 차례 채수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연속으로 해제 기준인 ㎖당 2만 개 아래로 떨어졌다.
삼락 지점은 지난 19일 ㎖당 22만 8706개였던 유해남조류가 29일 7712개로 줄었고, 화명 지점도 같은 기간 26만 9685개에서 6163개로 감소했다. 열흘 만에 각각 96.6%, 97.7% 줄어든 셈이다.
올해 두 지점의 녹조는 한여름에 정점을 찍은 뒤 가을까지 증감을 반복했다. 화명 지점은 지난 8월 24일 유해남조류가 ㎖당 59만 5969개까지 치솟았고, 삼락 지점도 같은 날 29만 7092개를 기록했다. 9월 들어 잠시 감소했지만 10월 중순 다시 20만 개를 웃돌았다.
조류경보 역시 지난 7월 8일 화명 지점에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된 뒤 8월 5일 삼락 지점으로 확대됐으며 8월 26일에는 '경계' 단계까지 격상됐다. 이후 9월 10일 '관심' 단계로 낮아졌고 이번에 경보가 모두 풀렸다.
시는 최근 내린 비와 기온 하강으로 낙동강 수온이 낮아지면서 녹조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낙동강 상수원 구간인 물금·매리 지점도 지난 29일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치로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에서는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식용 등 조류경보에 따라 제한됐던 친수 활동이 가능해졌다. 부산시는 경보 해제 이후에도 두 지점의 수질 상태를 계속 살핀다는 방침이다.
민순기 부산시 물정책국장은 "최근 강우와 수온 하강으로 녹조가 크게 감소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친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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