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시의회, 국회처럼 당일 제출 요구 당연하다"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청 직원이 다음 달 대구시 행정감사를 앞두고 시의원들이 짧은 기한 안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해 논란을 빚고 있다.
한 직원은 28일 시청 무기명토론방에 김주범 의원(달서구 제6선거구)을 특정해 "요구자료 9건 중 2~3일 기한 내에 처리해달라는 요청이 4건, 6~7일 기한 내에 처리해달라는 요청이 5건"이라며 "기한이 너무 짧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김주범 의원은 "자료 제출 요구는 시의원의 정당한 의무여서 부끄러울 것이 없다"며 "다만 2, 3일 기한은 요구자료 제출 시스템을 조작하다 잘못 입력했거나 의회 직원들이 자료를 빨리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김 의원이 최근에 요구하는 자료들이 기한이 짧은데 일이 몰릴 때는 더더욱 어렵다"며 "평일 기준 1주일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야근을 해서라도 기한을 맞춰주고 있지만 당연히 갑질이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에 연락해 2~3일 내로 혹은 당일 내라고 하는 경우 허다함" "의회 직원들이 시의원 모시기로 인한 것인지 모르겠다" "지난번 의장정례보고처럼 의회가 독립되면서 집행부의 상위기관처럼 갑질하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다음 달 행정감사를 앞두고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이 40건이 넘는데 무기명토론방에는 자신이나 직원들의 실수와 관련된 몇 건이 문제가 된 것 같다"라면서 "예전에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경험한 바로는 전날이나 당일 현장에서 자료 요구를 하는 것이 비일비재했는데 시의회에서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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