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무안청사 143명 결원 논란…공무원노조 "인사 불균형 시정해야"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10.27 13:49 / 수정: 2026.10.27 13:49
통합 후 첫 조직개편서 광주청사 1명·무안청사 143명 결원 주장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27일 오후 전남광주시 무안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참사 및 조직문화 후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이 27일 오후 전남광주시 무안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참사 및 조직문화 후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무안=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과 인사를 둘러싸고 청사 간 인력 배치 불균형 논란이 불거졌다. 무안청사에 대규모 결원이 발생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과 함께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1노조)은 27일 전남 무안군 전남광주시 무안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 불균형 해소와 조직 운영 개선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통합 이후 첫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에서 광주청사는 1명의 결원이 발생한 반면 무안청사는 143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광주청사 직원들의 기존 근무지를 보장하는 과정에서 무안청사에 인력 공백이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청사 일부 부서에는 직무와 맞지 않는 직렬의 공무원들이 배치됐다며 인사 운영의 적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는 광주청사 건축 관련 부서에 보건직과 사회복지직 공무원이 배치된 사례를 언급하며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무안청사에서는 부족한 인력을 기존 직원들이 대신 감당하면서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특히 대규모 결원이 장기화할 경우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가 행정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행정통합 이후 조직문화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조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회의와 주말·야간 카카오톡 업무지시, 갑작스러운 행사 및 보고 일정 등으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에 무안청사와 동부청사 결원 발생 경위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인력 충원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청사별 정원의 적정성을 재검토해 인력 배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직렬과 업무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 운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이른 아침 회의와 불필요한 보고를 줄이고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노사 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서로 다른 조직을 하나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청사별 인력 배치와 근무지 보장 원칙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드러냈다.

다만 노조가 제기한 결원 규모와 인력 배치의 적정성 등에 대한 전남광주시 측의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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