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 노벨리스 영주공장 방문…노사 갈등 해법 모색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10.24 10:45 / 수정: 2026.10.24 10:45
파업·부분 직장폐쇄 장기화에 협력업체·물류업계 피해 우려…다음 주 교섭 재개
23일 권택흥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왼쪽)이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의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노조 쟁의 현장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지역위원회
23일 권택흥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왼쪽)이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의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노조 쟁의 현장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지역위원회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장기화하고 있는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의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파업과 부분 직장폐쇄가 이어지면서 협력업체와 물류업계 등 지역 경제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노사 간 교섭이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택흥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지난 23일 영주를 방문해 지역 노동 현안을 점검하고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 노사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권 보좌관은 이날 낮 12시 노조 쟁의 현장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근영 노벨리스코리아 노동조합 위원장과 노조 집행부, 영주시 관계 공무원, 영주시의원, 노동계 관계자 등과 함께 쟁의 장기화에 따른 현장 상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노사 간 대화 복원과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파업과 부분 직장폐쇄가 장기화하면서 협력업체와 화물 운송업계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냈다. 노동계의 연대 투쟁 가능성과 물류 수송 차질에 따른 추가 갈등 가능성도 주요 현안으로 거론됐다.

노벨리스코리아는 지역 산업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업인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당사자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운송 노동자 등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의 성실한 교섭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조정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 보좌관은 이날 오후 2시 영주노동지청을 방문해 노사 간 주요 쟁점과 교섭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노사가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책임감을 갖고 중재와 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방문에서는 노벨리스코리아 사태 외에도 지역 노동 현안이 논의됐다. 권 보좌관은 오전 퀵서비스 노동자와 사업주들을 만나 배달 수수료와 운송비 부담, 플랫폼 종사자의 안전과 노동권 보호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노벨리스코리아 노사는 다음 주부터 주 2회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섭 재개가 갈등 해소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장기간 이어진 대립을 풀기 위해서는 주요 쟁점에 대한 실질적인 접점 마련이 관건이다.

노사 갈등의 장기화는 노동자와 회사는 물론 협력업체와 물류업계, 지역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교섭에서 양측이 얼마나 구체적인 합의안을 도출하는지, 정부의 중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지가 사태 해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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