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근로자 대상 안전 아이디어 공모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도시공사가 지역의 오래된 공간을 되살릴 방안을 전문가·시민과 논의하고 공공주택 건설 현장에서는 근로자가 직접 찾아낸 위험 요인과 개선 의견을 모아 안전관리에 반영한다.
◇산업 유산에 새 기능을…24일 영도서 도시재생 세미나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24일 오후 5시 영도구 무명일기에서 부산근현대역사관, 경성대학교 도시재생학과와 함께 '2026 부산시 도시재생 협력 세미나'를 연다.
'남겨진 벽, 다시 쓰여지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는 지역의 역사와 생활 흔적이 남은 공간을 문화·예술과 창업, 관광 등에 활용할 방안을 다룬다. 오래된 공간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 새로운 기능을 더한 사례를 통해 부산의 도시재생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다.
발표는 산업 유산의 가치 발굴부터 실제 공간 운영, 지역 활성화 사례로 이어진다.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남겨진 벽의 재발견: 산업 유산의 지역 자산화 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제에 나서 산업 유산을 지역 자산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하은지 부산근현대역사관 주무관이 '역사를 담고 새로운 기록을 쓰는 공간으로'를 주제로 역사관의 공간 전환과 운영 사례를 소개하며 전 성수동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인 표찬 싸부원 대표이사는 서울 성수동의 붉은 벽돌 건물과 공간을 재해석해 지역 활성화로 연결한 사례를 발표한다.
부산도시공사는 항만·산업도시 부산에 축적된 근현대 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할지, 유휴 공간에 어떤 콘텐츠를 접목할지 등을 관계 기관과 함께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지역 자산의 가치를 재해석하고 사람과 공간이 상생하는 도시재생 모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현장 근로자가 찾은 위험요인, 안전 개선에 반영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11·24블록 공공분양주택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 중 발견한 위험 요인과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현장 안전 개선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된다.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접수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로, 두 건설 현장 근로자는 현장에 게시된 QR코드에 접속해 위험 요인을 촬영한 사진과 개선 의견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실제 작업 과정에서 접하는 문제를 근로자가 직접 제안해 사고 예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접수한 제안은 건설사업관리단과 시공사 등 현장 관계자가 평가한다. 위험 요인을 적절하게 찾아냈는지, 제안한 방안이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등을 살피고 현장 적용 가능성과 개선 방안의 구체성도 검토한다.
시상 대상은 현장별 35명씩 총 70명이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안전제안상, 참가상으로 나눠 선정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평가를 통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를 골라 즉시 개선에 반영하고 개선 사례를 다른 건설 현장에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제안 접수와 시상에 그치지 않고 작업환경에서 발견된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신창호 사장은 "건설 현장의 안전은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근로자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근로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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