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22일 부산시 미포항 앞바다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문 감식 결과 이 남성은 지난 1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실종된 A 씨로 확인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해운대 엘시티와 청사포 다리 사이 해상에 사람이 떠 있다는 신고가 항해 중인 요트로부터 접수됐다.
해경은 광안리·송정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현장에 보내 미포항 남동쪽 약 700m 해상에 표류하던 A 씨를 인양했다. 발견 당시 A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민락항으로 옮긴 뒤 지문 감식을 통해 A 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7시 50분쯤 수영복과 수영모를 착용하고 해운대해수욕장 바다에 들어가는 A 씨의 모습이 CC(폐쇄회로)TV에 포착됐다. 이후 귀가하지 않자 가족이 같은 날 오전 11시 11분쯤 실종 신고를 했다.
경비함정 1척과 연안구조정 2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해경은 오후 1시 9분쯤 해상에서 A 씨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했다.
연안구조정에 타고 있던 경찰관 3명이 몸을 붙잡아 배 위로 끌어올리려 했으나 인양하던 사람이 미끄러져 선체 아래로 들어가면서 시야에서 사라졌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8~10m의 강한 바람과 높이 1.5~2m의 파도에 너울까지 동반돼 있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수중 수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출동을 지시했으며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함선 총 38척과 항공기·드론 8대, 해경과 민간 관계자 등 230여 명을 투입해 육상과 해상·수중 수색을 벌였다.
성대훈 부산해양경찰서장은 "당시 익수자 구조를 완료하지 못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실종자 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없도록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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