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파행에 공무원노조 규탄…"구민 일상 볼모로 잡지 마라"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10.21 16:50 / 수정: 2026.10.21 16:50
21일 본회의 국민의힘 의원 전원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정회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이 21일 대덕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이 21일 대덕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시 대덕구의회의 원 구성 파행이 이어지면서 공무원노동조합이 공동 성명을 내고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21일 열린 대덕구의회 본회의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정회되는 등 의회 운영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대덕구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대덕구청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장기 파행에 대한 사과와 원 구성 정상화 일정 공개, 지연된 예산 및 주요 안건의 처리계획 제시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열린 대덕구의회 본회의에서도 원 구성에 이르지 못했다"며 "구민과 공직사회가 감당하는 부담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의회가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공무원들은 민원창구를 지키고, 복지 현장을 살피며, 구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며 "공무원에게 책임 있는 업무 수행을 요구하는 만큼 의원들 역시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예산과 주요 안건 처리가 늦어지면 피해가 구민에게 돌아가고,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을 설명하고 대응하는 부담은 현장 공무원들이 떠안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대덕구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며 단식하던 대덕구청장이 병원으로 이송된 데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공무원노조는 구청장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의회가 책임 있는 결정과 행동으로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가 요구한 사항은 △의원 전원의 장기 파행 책임 인정과 구민·직원에 대한 사과 △원 구성 협의 착수 및 구체적인 정상화 일정·실행계획 공개 △지연된 예산과 주요 안건의 처리계획 제시 등이다.

공무원노조는 "구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 노동자로서 공공 서비스를 지키고 직원들이 맡은 일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의회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답변과 실제 이행 여부를 조합원과 구민에게 공개하고,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덕구의회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의장 후보를 접수한 결과 이삼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등록을 마쳤으나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정회를 선포했다.

tfcc202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