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후기술 해외로…기후보험 도입도 추진

  • 오희룡 기자
  • 입력: 2026.10.21 16:06 / 수정: 2026.10.21 16:06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개최…아시아 ODA 협력 모색
기후규제·녹색금융 논의…취약계층 기후보험 추진
21일 충남 천안 소노벨에서 열린 제10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서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청
21일 충남 천안 소노벨에서 열린 '제10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서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청

[더팩트ㅣ내포=오희룡 기자] 충남도가 기후기술의 해외 사업화와 기후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정책 확대에 나섰다.

도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을 아시아 국가의 탄소중립 사업과 연계하고 아동·노인·저소득층을 우선 대상으로 기후보험 도입을 추진해 산업과 도민 생활 전반의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는 21일 천안 소노벨에서 국내외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충남도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천안시, 국제 비영리기구 클라이밋 그룹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행동과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국제 기후협력 확대와 함께 기업의 기후규제 대응, 기후기술 사업화, 기후재난 피해에 대비한 도민 보호체계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정책 세션으로 열린 '충남-아시아 탄소중립 혁신 이니셔티브'에서는 도와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지역 기후기술을 아시아 국가의 탄소중립 수요와 연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도내 기업과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필리핀·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에너지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접목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해외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충남과 아시아 국가 간 기후기술 ODA 사업화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선언과 서명식도 진행됐다.

도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2027년 정부의 기후기술 ODA 신규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기후재난에 따른 도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충남형 기후보험 도입도 추진한다.

도는 이날 별도 정책 세션으로 ′충남형 기후보험 도입 토론회′를 열고 기후위기 전문가와 보험업계, 시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특성에 맞는 보험 설계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아동·노인·저소득층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후보험을 우선 도입하고, 향후 보장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보장 범위와 보험료 부담 방식, 시행 시기 등은 향후 제도 설계 과정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국제 기후규제에 대한 도내 기업의 대응과 탄소중립 투자재원 확보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주제 세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국제 기후협력, 글로벌 기후규제 대응 전략, 녹색금융을 활용한 탄소중립 투자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와 함께 친환경 냉매 전환 방안을 모색하고, 행사장에서는 기후테크 관련 기업·기관 20곳이 하이브리드 가로등과 탄소중립 설비 모니터링, 수전해 수소 활용 등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기후테크 기업과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국가들과 실질적인 탄소중립 협력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지역의 기술 역량이 국제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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