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 관광캐릭터 ‘하모’가 초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수록되며 지역 관광 캐릭터의 활용 영역을 교육 현장까지 넓혔다. 단순한 관광홍보를 넘어 어린이들의 창의적 표현과 환경보호 교육을 돕는 콘텐츠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진주시는 천재교과서가 발행한 초등학교 3~4학년군 미술 교과서 9단원 ‘동물 친구를 위한 디자인’에 하모가 소개됐다고 19일 밝혔다.
하모는 ‘보호하고 싶은 멸종 위기 동물 캐릭터 그리기’ 활동의 참고 사례로 실렸다. 교과서에는 ‘진주시 관광 캐릭터 하모’라는 소개와 함께 진주 목걸이, 수염, 손, 다리 등 캐릭터의 주요 특징이 제시됐다. 학생들은 하모를 관찰하며 동물의 특징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번 수록은 진주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캐릭터가 정규 학교 교육자료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진양호와 남강에 서식하는 수달을 모티브로 탄생한 하모가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되면서 진주의 문화와 지역 정체성을 알리는 동시에 멸종 위기 동물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교육적 매개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탄생한 '하모'는 남강 수상 조형물과 축제, 공연, SNS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만나왔다. 캐릭터 상품과 지역 특화 먹거리 개발을 통해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확대했으며 국내외 전시와 공공 캐릭터 협업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왔다.
2022년에는 ‘제5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대상·핫스타상·라이징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2025년에는 하모를 활용한 진주시 관광정책이 ‘대한민국 관광정책 대상’ 관광디자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하모의 활동 무대는 교육과 미디어 분야로도 넓어지고 있다. 하모와 하모프렌즈 ‘아요’는 지난 7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캐릭터 콘텐츠 공동제작 및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하모가 미술 교과서에 소개돼 어린이들에게 진주를 알리고 환경보호의 가치를 전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하모를 교육·문화·관광을 잇는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내년에는 ‘대한민국 캐릭터 페스타’를 개최해 진주의 매력을 더욱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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