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숙 대전시의원 "오월드, 전시·오락 넘어 동물 보호 중심으로 바꿔야"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6.10.16 16:29 / 수정: 2026.10.16 16:29
공공동물원 운영 전환 정책토론회 개최
생태형 동물원 조성·동물복지 강화 방안 논의
김민숙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산업건설위원회, 서구1). /선치영 기자
김민숙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산업건설위원회, 서구1). /선치영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오월드를 전시와 오락 중심에서 벗어나 야생동물의 구조와 보호를 책임지는 생태형 공공동물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민숙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산업건설위원회, 서구1)은 16일 시의회 공감실에서 '오월드 공공동물원 운영방향 전환 모색 토론회'를 개최하고 동물복지 강화와 공공동물원의 역할 재정립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동물복지와 생명 존중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오월드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하고 동물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전 교육 등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민숙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산업건설위원회, 서구1)이 16일 시의회 공감실에서 ‘오월드 공공동물원 운영방향 전환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선치영 기자
김민숙 대전시의회 의원(민주당, 산업건설위원회, 서구1)이 16일 시의회 공감실에서 ‘오월드 공공동물원 운영방향 전환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선치영 기자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공영동물원을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전환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제도 개선과 동물복지 사업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대전지역 사설동물원 실태조사 결과와 '동물원수족관법'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2028년 동물원 허가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변칙 영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공영동물원이 유기·방치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등 공공적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에는 김정호 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장, 송송이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 한상준 금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생태관리팀장, 이지선 대전시 환경정책과장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생태형 동물원 조성 및 실질적인 운영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좌장을 맡은 김민숙 의원은 "이제 오월드도 기존의 운영 방식을 탈피하고 동물의 구조와 보호를 책임지는 야생동물 보호소 및 생태형 동물원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는 동물원 허가제 유예기간 종료에 대비해 관내 사설동물원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시민사회 및 전문기관과 협력해 행정적·제도적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이번 토론회는 오월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실질적인 변화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월드의 경영 정상화와 시설 경쟁력 확보 등 실효성 있는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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