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민선9기 100일…교통망 확충·의료환경 개선 속도 낸다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10.14 16:01 / 수정: 2026.10.14 16:01
황이주 군수, 기자간담회서 주요 군정 성과·현안 추진 방향 밝혀
행복에너지 기본소득 내년 상반기 지급 목표
황이주 울진군수가 14일 오전 군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군정 운영 성과와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울진군
황이주 울진군수가 14일 오전 군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의 군정 운영 성과와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울진군

[더팩트ㅣ울진=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이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광역교통망 확충과 의료환경 개선, 금강송 보호 등 주요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행복에너지 기본소득은 내년 상반기 지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문제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군민 의견을 수렴해 판단하기로 했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14일 오전 군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군정 운영 성과와 주요 현안에 대한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황 군수는 지난 100일을 군정 운영의 방향을 설정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중앙부처와 국회, 경북도 등을 대상으로 11차례 세일즈 행정을 펼쳤으며, 현장 민원 등 108건의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주요 간부회의를 유튜브로 공개하고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을 운영하는 등 군정의 투명성과 현장 소통을 강화한 점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군정의 핵심 현안으로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의료체계 개선, 산림자원 보호 등이 꼽혔다.

광역교통망 분야에서는 후포~청송 고속도로 건설과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울진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원전 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주민 대피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울진군의료원 운영 개선과 원자력의학원 유치를 추진해 지역 의료환경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군민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지역의 대표 산림자원인 금강송 보호에도 적극 나선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방제체계를 구축하고, 산림청과 협력해 방제벨트 조성과 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책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민생안정지원금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취지를 살려 추진하고, 행복에너지 기본소득은 관계기관 협의와 조례 제정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지급을 목표로 준비하기로 했다.

지역 에너지 자원의 혜택을 군민과 공유하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을 우선 원칙으로 제시했다. 군은 관련 정보를 군민에게 충분히 공개하고 전문가 검토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역사회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공론화와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추진 방향, 체류형 관광 활성화, 지역 문화자원 육성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황 군수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의 공론화와 관련해 "유치 찬반을 미리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정보를 군민들에게 충분히 공개하고, 찬성과 반대 양측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전문가 검토와 군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군민의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지난 100일이 군정의 방향을 설정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방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700여 공직자와 함께 군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살피고 울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정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과 공직자, 언론의 역할이 모두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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