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행감서 "농촌 빈집은 관광자원으로, 복컴은 예방관리로"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10.13 16:56 / 수정: 2026.10.13 16:56
김동빈 의원, 유휴 주택 활용한 체류형 관광 제안
김명숙 의원, 복컴 안전관리 강화 촉구
세종시의회 김명숙 의원과 김동빈 의원(오른쪽)이 13일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각각 자치행정국, 도농상생국 소관에 대해 집중 질의를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김명숙 의원과 김동빈 의원(오른쪽)이 13일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각각 자치행정국, 도농상생국 소관에 대해 집중 질의를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촌 유휴공간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의 예방적 시설관리 필요성이 잇따라 제기됐다.

김동빈 세종시의회 의원(국민의힘·부강면·금남면·대평동)은 13일 도농상생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농촌 유휴 주택과 마을공간을 민박·게스트하우스 등으로 활용해 방문객의 체류를 늘리고 주민 소득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숙박비 부담과 숙소 부족으로 당일 방문에 그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호텔뿐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령 주민이 거주하는 주택의 남는 공간이나 농촌 유휴 주택을 정비해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기존 농촌체험마을과 휴양시설에도 숙박 기능을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방문객이 하루 더 머물며 읍면 지역의 관광자원과 농촌문화를 경험하도록 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관내 농어촌민박 38곳의 운영자료와 안전 점검·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사고 발생 시 대응 체계와 숙박요금 결정 방식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을회관 등 공동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발생한 수익을 어르신 식사와 부식비 등 공동체 운영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일방적인 사업 추진보다는 신청한 마을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방향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숙소와 읍면 지역 산책코스, 관광명소를 연계해 세종시를 알리는 차별화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자치행정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김명숙 세종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반복적인 시설 보수와 유지관리비 증가 문제를 지적하고, 예방 중심의 중장기 관리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 복컴 유지관리 예산은 2024년 104억여 원에서 2025년 104억여 원, 2026년 108억여 원으로 증가했다. 2027년 시설 수선 요구액은 9억 5680만 원이지만 자치분권 특별회계 우선순위 사업에 반영된 금액은 3억 7230만 원에 그쳐 5억 8450만 원이 미반영됐다.

실제 종촌동 복컴 어린이놀이터는 탄성바닥 들뜸으로 어린이집 비상문 이용에 문제가 발생해 일부 바닥을 절개해 사용하고 있으며, 아름동 복컴은 노후 데크의 부식과 파손으로 해당 구역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어진동 복컴 체육관에서는 바닥 꺼짐으로 운동 중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다. 바닥 전면 교체에 4억 500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제출됐지만 사업비 부담 등의 이유로 특별회계 우선순위 사업에서 제외돼 별도 일반회계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공사를 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문제가 왜 반복되는지 원인을 확인하고, 공사 이후 실제로 해결됐는지 현장에서 다시 점검하는 것"이라며 "시설 보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 법정 안전기준 충족 여부를 최우선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설별 노후도와 안전위험도, 반복 고장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점검 결과를 다음 연도 예산과 중장기 유지관리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규 복컴을 인수하는 단계부터 5년·10년 뒤 주요 설비 교체와 유지관리 비용까지 미리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의원의 지적은 지역 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주민 소득과 지역 경제를 키우는 한편,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공시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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