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호 영주시의원 "도민체전, 구호만으론 안 된다"…실행계획 공개 촉구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10.13 16:18 / 수정: 2026.10.13 16:18
영주·봉화 공동 대응 체계부터 안전·교통대책까지 구체화 요구
전규호 영주시의회 의원. /영주시의회
전규호 영주시의회 의원. /영주시의회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2027년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앞두고 경북 영주시의 준비가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책임 체계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영주·봉화 공동 개최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안전과 교통, 숙박 대책은 물론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체육시설 사후 활용까지 실질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

전규호 영주시의회 의원(국민의힘·휴천2동·휴천3동)은 13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이 알고 싶은 것은 회의를 몇 차례 했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실행계획"이라며 집행부의 책임 있는 대회 준비를 촉구했다.

전 의원은 영주시가 2015년 도민체전을 개최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 대회는 영주시와 봉화군에 경기장이 분산되는 공동 개최 방식인 만큼 과거의 단독 개최 경험만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관별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하면 행정 혼선은 물론 안전관리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영주시와 봉화군, 경찰·소방·체육회·의료기관 등이 참여하는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선수단 수송과 숙박, 교통통제, 응급의료 등 분야별 책임자를 명확히 정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장별 주차·셔틀버스 운영과 응급환자 이송 체계 등을 현장에서 점검하고, 실제 경기 상황과 사고 발생을 가정한 합동 종합훈련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역시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관광지와 전통시장, 음식점 등을 경기 일정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한편, 숙박시설 이용률과 상권 매출, 관광객 수 등을 평상시와 비교해 대회 효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검증하고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회 이후 체육시설 운영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시설 건립·개보수 비용뿐 아니라 연간 운영비와 유지관리비까지 사전에 따져야 한다"며 생활체육과 학교체육,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등 지속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전 의원은 집행부에 분야별 추진 일정과 예산, 책임자, 점검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내용을 의회와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도민체전은 큰 사고 없이 끝났다는 평가만으로 성공을 판단할 수 없다"며 "방문객의 지역 소비와 체육시설의 사후 활용 등 구체적인 성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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