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여순사건 제78주기 희생자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순천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정부를 대표해 누가 참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제77주기 추념식에는 국회의장과 국무총리가 참석했지만, 올해는 국무총리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고 다른 정부 인사의 참석 계획도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유족들과 여순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는 정부 대표단 참석 여부와 위상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동부청사 여순사건지원단 관계자는 "현재 중앙위원회가 접촉하고 있어 내일 중 참석 범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시 여순사건 실무위원 관계자는 "작년 추념식은 이맘때쯤 국무총리, 국회의장 참석여부가 예정되어 있어서 자리배치 등 행사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추념식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합동추념식이다. 통합특별시는 사전 추모행사와 전국 단위 홍보를 추진하며 추념식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순천 동부청사 앞 잔디광장에는 합동추념식 홍보·추모 조형물을 설치하고 주변에 태극기를 배치했다. 12일부터 사흘간 광주청사에서는 여순사건 당시 현장을 기록한 이경모 작가의 사진 20점을 전시한다. 서울 용산역과 센트럴시티터미널, 광주 유스퀘어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 거점에서도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하지만 유족들과 여순사건 관련 시민사회에서는 행사 홍보에 앞서 국가 차원의 추모 의지를 보여줄 정부 대표단의 참석 여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순사건은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이 추진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추념식에 참석하는 정부 인사의 위상과 메시지 역시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지난 제76주기 보성 추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제77주기 구례 추념식에도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올해 추념식은 전남 동부권의 중심도시인 순천에서 열리는 데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다는 상징성까지 더해졌다. 고령의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행사 홍보를 넘어 국가가 희생자와 유족을 어떻게 기억하고 위로할 것인지 구체적인 메시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희생자 추모를 넘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올해 추념식은 전남 동부권 중심도시인 순천에서 열리는 데다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행사라는 상징성도 지닌다. 고령의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이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행사 홍보를 넘어 국가가 희생자와 유족을 어떻게 기억하고 위로할 것인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순천10·19사건은 희생자 추모뿐 아니라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추념식을 주최하는 여순사건중앙위원회와 정부가 올해 어떤 대표단을 구성하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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