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어우러지고 평화의 약속 울려 퍼지다…김포시 '세계인 큰잔치' 성료
  • 정일형 기자
  • 입력: 2026.10.12 10:33 / 수정: 2026.10.12 10:33
제19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 개최…16개국 퍼레이드·세계문화 체험·다채로운 공연 펼쳐져
국기입장식에서 16번째 대한민국 국기입장에 참여하고 있는 이기형 김포시장. /김포시
국기입장식에서 16번째 대한민국 국기입장에 참여하고 있는 이기형 김포시장. /김포시

[더팩트ㅣ김포=정일형 기자] 세계 각국의 문화가 어우러지고 국경을 넘어 평화와 연대의 의미를 나누는 축제가 경기 김포시에서 펼쳐졌다.

12일 김포시에 따르면 11일 김포아트빌리지 일원에서 '제19회 김포 세계인 큰잔치'를 개최했다.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와 김포시가족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세계로 열린 김포, 평화로 잇는 우리'를 주제로 열려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놀이를 함께 즐기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행사는 문화 체험을 넘어 평화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네팔 홍수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진행됐으며, 다국적 청소년들은 평화의 약속을 낭독하며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일상의 중요성을 전했다.

행사장에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공예,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 음식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각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서로의 생활방식과 전통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전통놀이 '빤짜삐낭', 중국의 환반 만들기, 베트남의 쭈온쭈온 만들기 등 이색적인 세계 전통놀이 체험과 세계 전통춤 배우기가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문화가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행사장에는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는 교류가 이어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각국의 정체성과 화합을 상징하는 퍼레이드였다. 김포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100여 개국 국기가 미디어로 구현된 가운데 16개국의 퍼레이드 행진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국가별 기수와 어린이 에스코트가 함께하는 국기 입장이 이어졌으며, 마지막 16번째 대한민국 기수로 이기형 김포시장과 어린이 에스코트가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캄보디아 음식 체험 부스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이기형 김포시장(가운데). /김포시
캄보디아 음식 체험 부스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이기형 김포시장(가운데). /김포시

기념식은 김포시 홍보대사 김희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프닝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 네팔 구호성금 모금함 전달, 다국적 청소년의 평화의 약속 낭독 등이 이어졌다.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황금철, 싸이 삐에 표 아웅, 마신, 박정애 씨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포시사회복지사협회가 네팔 구호성금 모금함을 전달하며 홍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주민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보탰다.

기념식의 마지막은 김포시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청소년과 한국 국적 청소년이 함께 낭독한 '김포에서 시작하는 평화의 약속'이 장식했다. 청소년들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전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문화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한국 고유의 이야기와 리듬을 오페라로 재해석한 김포시오페라단과 다민족 공동체 '브릿지이음'의 공연, 내외국인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된 김포시위더스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지며 문화적 다양성의 의미를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 디바 인순이의 열정적인 공연과 수원대 챔버의 파크 콘서트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무대는 축제에 풍성한 볼거리와 감동을 더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내외국인 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다양성이 존중받는 포용적인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오늘 만난 사람이 내일은 반가운 이웃이 되고, 오늘 나눈 인사가 김포의 익숙한 일상이 되길 바란다"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 나은 김포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